입력 | 2014-01-29

겨울철 눈이 내린 뒤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져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노인이나 골다공증 환자들은 낙상 사고의 위험이 높아 더욱 유의해야 한다.

얼마 전 52세의 여성 환자 분이 경사진 빙판길에 미끄러져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진찰 결과 다행히 부상이 경미한 정도였다. 여성들은 중년이 지나고 뼈의 골밀도가 낮아지면서 뼈가 약해진다. 때문에 길을 걸을때도 무엇보다 보폭을 줄이고 주의하면서 다녀야 한다. 빈번한 낙상은 자칫 척추압박골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어떤 충격으로 인해 척추뼈가 부러져 내려 앉은 상태다. 골절이 가벼운 정도면 통증을 느끼지 못할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생기면 주로 허리와 엉덩이, 옆구리의 고통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가 된다. 또한, 단순 통증을 넘어 걸을 수도 없게 돼 남은 평생을 누워서 생활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노인층의 경우 골절 때문에 누워 있게 될 경우 신체에 욕창이나 폐렴 같은 치명적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압박골절은 가볍게 지나칠 질환이 절대 아니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으면 심한 압력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기침이나 버스에 앉아서 느끼는 가벼운 충격, 구부려 물건을 집는 등의 가벼운 행동이나 자극으로 인해 골절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각별한 주의와 함께 실내의 거실, 화장실, 침대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거실 바닥은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해 카페트로 고정 시키고,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탁자나 바닥의 전선 등은 미리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화장실은 바닥의 물기를 항상 제거하고, 미끄럼 방지 실내화, 변기와 욕조 옆 손잡이를 준비해 둔다. 잠이 덜 갠 상태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지 말고 몸을 옆으로 돌려 손으로 지탱하면서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기고자 : 인천모두병원 임대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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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임대의 원장의 힐링 관절

[인천모두병원]
임대의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턴 수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 수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관절내시경센터 수료
광명성애병원 정형외과 과장 역임
양병원 정형외과 과장 역임
연세이룸병원 원장 역임
연세다나병원 원장 역임

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현 인하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현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현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현 대한견주관절학회 정회원
현 대한척추외과학회 정회원
현 대한슬관절학회 정회원
현 대한골절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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