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05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잘 입지 않았던 민소매, 핫팬츠 등이 유행하고 노출이 늘어나면서 손, 발톱 관리에 신경 쓰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베이스 코트를 바른 뒤 매니큐어를 바르며 지속력을 유지하기 위해 탑코트를 바르고... 아름답게 연출하기 위해 발라야 하는 제품도 다양하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색상 연출을 위해 그라데이션 효과를 주거나 스티커를 접착하고 매니큐어를 지우기 위한 리무버 사용 등 여성들의 손, 발톱은 미용을 위해 시달리는 것이 사실이다.
매니큐어를 바르고 오랫동안 두면 매니큐어 컬러에 의해 손톱이 착색되거나 변색될 수 있다. 따라서 매니큐어는 일주일 이상 두면 안되고 그 이후에는 자극이 적은 네일 리무버로 지워야 한다. 한 번 매니큐어를 발랐다면 며칠 동안은 손톱이 쉴 수 있도록 간격을 두어야 한다.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니큐어를 바르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오히려 손톱에 해가 된다.
네일 케어를 할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 에나멜 등의 착색제와 아세톤, 인조 손톱을 고정하는 본드의 사용으로 손톱이 상하고 주변 조직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자극이 강한 매니큐어와 세정제는 손톱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며 쉽게 갈라지고 부러질 수 있다. 간혹 손톱 주위 피부를 과도하게 다듬거나 정리하는 과정에서 손톱과 피부 사이에 틈이 생겨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네일 케어에 사용하는 기구들이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균(무좀균, 곰팡이) 감염이나 사마귀 등이 전염될 수 있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과정에서는 아세톤 성분이 손톱을 극도로 건조하게 만들어 ‘조갑 박리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 발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기 전에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반드시 베이스코트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탑코트로 마무리한다. 손, 발톱의 관리는 평소 로션을 자주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스팀 타월을 이용하여 손, 발을 감싼 후에 손, 발톱을 레몬즙에 담그면 손에 균을 없애고 건강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손톱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또한 중요하다. 손을 항상 따뜻이 유지시켜주며, 손톱 강화제를 사용할 때는 피부에 강한 자극이 되는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하이드 성분은 피해 바르는 것이 좋다.
손, 발톱은 미용측면에서도 깔끔하게 관리해야겠지만 또 하나의 피부라는 것을 명심하고 올 여름, 건강한 관리를 통해 나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서동혜 원장
건강한 피부를 위한 올바른 화장품 사용 노하우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