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12
연중 2회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명절연휴 두가지 양상으로 나뉜다. 해외여행을 가든지 혹은 미테크에 투자하든지 한다. 특히, 설연휴의 경우 두둑한 성과급과 이어지는 연말정산으로 인해 추석연휴보다는 넉넉하게 전략을 짤 수 있다. 해외여행객 수의 증가만큼이나 그 동안 미뤄두었던 미테크를 실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짧은 연휴지만 이번 설연휴에도 피부과 시술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다. 그런데 시술을 받을 때는 다 알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집에 가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시술 후에 어떻게 관리하면 좋은지 설연휴 가장 많이 받는 시술과 그에 따른 시술 후 케어를 숙지하도록 하자.
▷ Best 1 점, 사마귀 제거 시술, 딱지관리와 자외선 차단에 주의
설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이 치료 받는 점과 사마귀 제거의 경우에는 치료 후 처음 하루 정도는 세안을 피하는 게 좋다. 하루 정도는 시술한 부위에 피가 날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볍게 면봉으로 닦아주고 딱지는 살이 아물면서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딱지가 떨어진 후 점이나 사마귀를 뺀 부위가 색소 침착이 되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최근엔 자외선 차단까지 해주는 인조피부를 부착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귀찮더라도 꼭 붙이고 있도록 한다. 특히, 점이나 사마귀를 제거한 후 2-3일간 병원에서 처방한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 Best 2 필러 & 보톡스 시술은 찬 수건으로 부기 가라앉히고, 사우나 등 고온 시설은 피해야
필러나 보톡스 주사는 대부분 주입 부위가 진피층이기 때문에 특별한 스킨케어 법은 없다. 가급적 주사 후 수일간은 피부에 무리한 마사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수일 간 부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찬 수건 등으로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러는 시술 후 2~3일간은 술과 담배 등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사우나 등 고온 시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시술 부위를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하며 될 수 있는 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시술 부위를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자외선 차단제 등을 발라야 하며 시술 부위가 심하게 빨갛거나 붓는 등의 증상이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보톡스는 시술 후 4-6시간 동안은 눕거나 시술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 Best 3 필링/박피 시술, 보습에 신경 쓰고 각질 스크럽은 피해야
박피/필링 시술 받으면 피부 모공 속 노폐물과 묵은 각질이 없어지며 피부가 재생되는데, 이 기간 동안은 피부가 평상시보다 외부 자극에 민감하니 자극을 주는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박피/필링 후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무리한 각질 제거나 스크럽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레티놀, AHA 성분을 함유한 제품은 피하도록 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팩 대신 진정 효과가 있는 보습 제품을 사용한다.
▷ Best 4 색소치료, 피부진정으로 충분
색소 치료인 기미레이저(레이저토닝)의 경우 시술 후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중요하고 잘못 관리할 경우 색소 침착까지도 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진정을 중심으로 스킨케어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차가운 수분 팩을 이용하여 얼굴을 진정시켜 주고 이후에는 비타민C 등이 함유된 제품을 이용하여 미백 관리를 해준다. 또한 뜨거운 욕탕에 들어가거나 심하게 운동을 해서 땀을 내는 것, 또는 마사지를 하는 것은 약 5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치료 후에 햇볕에 의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보통 피부과 시술을 받은 후 건조함과 자극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충분한 보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좀더 민감해진게 아닌가 하는 염려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공통적으로 피부과 치료 및 레이저 수술 후 가장 신경 써야 하는 점은 피부재생을 돕기 위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다. 피부과 시술 후 가장 걱정하는 것이 민낯으로 다닐 수 없다는 건데, 메이크업의 경우에는 비비크림을 이용하면 좋다.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비비크림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피부 재생 기능을 도와준다. 파운데이션 대용이 아닌 재생 및 피부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을 선택하는게 중요하다. 피부과 치료 후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자외선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자극이 더해지면서 자극이 있을 수 있으나 흔치 않다.
/기고자 : 차앤박 피부과 김세연 원장
피부는 심신을 힐링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심리적인 자신감과 더불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 경쟁력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가는 차앤박 피부과의 제언이 힐링타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