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0

최근 신문에서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가오 샹(Xiang Gao) 박사는 남성 1만1천명(평균연령 6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하지(下肢)불안 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기사를 읽었다. 다리가 스물거리고 답답해서 잠을 방해하는 하지불안이 뭐길래 발기 부전하고도 관련이 있을까?

하지불안 증후군은 만성신부전증이나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면을 방해하고 정신적인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문제이므로, 환자들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다가, 자동차를 타고 오래 가거나, 자려고 눕거나, 영화를 보거나 회의를 하는 등 가만히 있는 자세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수면이나 집중을 방해하는 고약한 질병이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말초 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손상이 생기고, 신경이 노출되어 자극을 받는 증상이 계속되는 질병이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보이지 않으니 본인은 괴롭고 주위에서는 알아 주지 않아 답답한 질병이기도 하다.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증에서 발생하는 증상은 산화성 스트레스가 원인일 것으로 알려져 있고,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만성 알코올중독 환자에서도 흔히 발생하는데 이는 비타민 부족과 산화성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말초혈류 장애에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일차적인 문제는 말초 신경장애이다. 말초혈류 장애와 발기 부전의 흔한 원인인 당뇨병, 만성 신부전증, 만성 알코올 중독 등의 질환에서 특히 자주 관찰된다. 따라서 하지불안 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간적 요인으로 말초혈류 장애를 들 수 있겠다.

발기부전은 남성들의 자신감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증상이고, 하지불안 증후군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불안감을 증가시켜서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원인질환 치료, 고농도 비타민 치료, 말초혈류 개선 치료 등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특히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혈액 정화치료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킬레이션 치료가 발기부전과 하지불안 증후군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