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2-28
성장기에는 어느 정도 통통한 것은 별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키로 갈 것이라 믿는 맘이 있어서 이다. 실제로 잘 먹는 아이들은 또래보다 조금 더 큰 편이다. 진료실에 앉아서도 고도비만인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는 그래도 좀 더 먹이고 싶어 안달이다. 부모의 심정으로 보면 자식 입에 먹을 게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만큼 뿌듯하고 기뿐 일도 없을 것이다.
잘 먹고 많이 먹는 것은 당연히 키성장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다만 잘 선택을 해서 먹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선 같은 열량을 먹어도 살이 찌는 음식이 있고 그 보다 키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다. 일명 키크는 음식과 살찌는 음식. 또한 사춘기 즈음엔 반드시 가려야하는 음식이 있다. 스테미너식에 해당하는 성호르몬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이런 음식은 당연히 사춘기를 빨리 당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키크는 음식이란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말한다.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생선과 같은 살코기 위주의 식생활과 우유 치즈와 같은 칼슘식품이 가장 중요하다. 가능하면 지방부위는 떼어내고 살코기 부분만 먹고, 우유도 저지방이나 무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살찌는 음식의 대표는 튀김류이다. 돈까스 후라이드치킨과 같은 튀긴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음식도 많이 먹으면서 운동을 많이 한다면 별문제는 없을 수도 있다. 무조건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체중관리만 된다면 조금은 허용해도 된다.
또 밥만 좋아하는 아이들도 키보다는 살만 더 빨리 증가하는 경우도 흔하다. 밥이나 빵 면과 같은 탄수화물은 마른아이들에게는 별문제가 안 되지만 키는 작고 비만인 경우엔 철저히 줄여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야채와 과일에 조금 더 친해져야 한다.
물론 항상 살코기만 먹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성장기는 아이들 역시 삼겹살도 먹고 싶고 돈까스나 라면이나 짜장면도 유혹을 물리치기가 쉽진 않다.
그러나 비만인 아이들에겐 겨울 방학은 성장기 아이들에겐 아주 중요한 시기다. 날이 추우면 몸 안의 세포는 본능적으로 지방을 축적하게 되면서 키 크는 것보다는 체중이 늘기 쉽기 때문이다. 추워지면서 야외 활동도 줄고 운동도 부족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겨울철엔 키 성장도 더디게 된다. 뚱뚱한 아이들에겐 이시기는 아주 중요하다. 자칫 방심하면 살만 더 찌게 되어 사춘기도 빨리 시작되고 성장판도 일찍 닫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춘기 시작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겐 잘 먹는 점은 오히려 더 잘 클 수 있는 잠재력은 있는 편이다. 잘 먹는 아이들이 식이요법과 식생활 방식만 개선을 한다면 오히려 더 잘 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임상에서 2008년 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방문한 555명의 연구 결과 성장호르몬(IGF-1)의 분비를 최대 30.3% 증가시키고 살은 5.6% 빠지게 했다고 밝혔다. 모두 키가 크면서 살도 빠진 것으로 나타나 한방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키와 성장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학인 했다. 천연 한약재로 구성된 감비성장탕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의 분해를 도와 살은 빠지고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키한의원 성장클리닉 원장 박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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