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03

보통 체형을 유지해온 O양은 특별히 다이어트에 신경쓰지 않아도 슬림한 체형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받아왔다. 하지만 30대에 들면서 갑자기 식욕이 늘기 시작, 늦게 퇴근하고 밤 늦게 저녁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복부와 등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기 시작했다.

평소 레깅스나 쫄티 등으로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즐겨입던 O양은 점차 헐렁하고 긴 티셔츠를 입어야 했고, 나오는 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도 점차 늘었다.
팔이나 종아리처럼 드러나는 부위는 가늘어서 약간 말라 보이기까지 하는 O양이었지만, 유독 나온 복부와 두툼한 옆구리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지만, 정작 빼고자 하는 부분은 통 사이즈의 변화가 없었다.

여름철을 앞두고, 숨겨두었던 뱃살과 허릿살을 빼기 위해 O양은 결국 비만클리닉에서 전문적인 관리를 받기 시작했고, 한 달 만에 고민부위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었다. 더군다나 O양은 체중감량은 목표하지 않았음에도 비만치료를 시작한지 두 달이 되기 전에 2kg의 체중 감량과 러브핸들 사이즈를 4.1센티미터 줄이는데 성공했다.

복부와 양 옆구리(러브핸들) 살을 빼기 위해 O양이 선택한 시술은 RF시스템과 메조테라피. 통증이나 주사를 무서워하는 O양은 따뜻한 마사지 느낌의 RF시술과 함께 비교적 피부 얇은 층에 주사되어 통증이 적은 메조테라피를 선택한 것이다.

RF시스템은 고주파를 이용하여 인체의 심부열을 발생시키고 이 심부열을 이용하여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원리이다. 림프순환을 촉진시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함으로써 비만치료뿐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좋다. 멍이 들거나 아픈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에 권장되며, 근육이 발달된 부위뿐 아니라 셀룰라이트가 생긴 부위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보인다.

메조테라피는 미세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약물,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약물 등 몇가지의 약물을 합하여 단단하게 뭉쳐있는 셀룰라이트 부위나 지방이 많이 쌓인 부위의 피부 얕은층에 주입하는 주사요법이다. 메조테라피 역시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지방의 분해 및 체외 배출을 촉진시킨다.
특히, 갑자기 살이 찌면 튼살이 생기기 쉬운데 RF시스템(고주파요법), 메조테라피 등 진피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을 유도하는 시술을 꾸준히 하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O양은 한달 반 동안 꾸준히 비만클리닉에서 시술을 받으면서, 식사일기 쓰기와 늦은 시간 전에 간단하게라도 식사하기 등을 통해 야식을 먹는 습관도 조금씩 개선해 나갈 수 있었다.
특히, O양처럼 팔다리는 가는데 배를 중심으로 체지방이 쌓이는 마른비만의 경우에는 다이어트를 해도 정작 빼고 싶은 복부와 허리 등은 살이 잘 빠지지 않는데 반해, 얼굴이나 손목, 발목처럼 빠지지 않아도 되는 다른 부위가 오히려 더 살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시술과 병행하여 다이어트를 하면, 원하는 부위의 체지방 감소효과를 높일 수 있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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