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02
혈관종, 제거 수술과 혈관 레이저 병합으로 정복한다
혈관종이라고 부르는 혹이나 모반은 모양이나 발생 기원에 따라 몇가지로 분류하는 데, 새로운 분류에 따르면, 동정맥 기형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도주색 모반 혹은 화염상 모반이 주로 여기에 속합니다. 다음은 학문적 분류와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혈관종에 대한 설명입니다.
딸기 혈관종 (Strawberry hemangioma)
모세 혈관종(Capillary hemangioma) 라고도 하며 출생시 혹은 생후 1개월 내에 발생하는 경계가 명확한 선홍색의 연한 융기 된 병변으로 수 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성장하다가 줄어들기 시작되어 소실됩니다. 보통 1-60mm 정도의 크기이나 한쪽 팔이나 다리를 침범할 정도로 큰 것도 있습니다. 60% 정도에서 머리와 목에 나타나나 다른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7세까지 없어질 확율은 70%정도 됩니다. 퇴축이 시작될 때에는 흰 색의 줄이나 반점이 붉은 혈관종 안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흉터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7세를 지나면 자연 치유의 확률이 적어 혈관 레이저(pulsed dye laser) 등으로 치료를 시행합니다. 요즘 추세는 어릴수록 레이저 침투 효과가 강력하여 1세정도만 되도 조기 치료를 권장하며 급속 성장을 보이거나 눈 주위, 입 주위 등의 중요 장기에 인접하여 불편함이 있거나 궤양을 형성하여 출혈을 보이는 경우,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는 경우 역시 기다리지 않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경우 스테로이드제제를 국소 주사나 경구 투여하는데, 3-21일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30-90일 정도 치료하면 크기가 상당히 감소합니다.
해면상 혈관종 (Cavernous hemangioma)
유아기, 소아기 혹은 성년기에 발생하는 진피 혹은 지방층의 결절로 만지면 촉감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합니다. 주로 얼굴과 목에 발생하며 다른 부위에도 발생합니다. 색조는 깊이에 따라 다르며 표재성인 것은 적색을 띠나 깊은 것은 더욱 청색조가 가미됩니다. 단독으로 발생하기도 하나 흔히 딸기 혈관종이 같이 생깁니다. 해면상 혈관종과 다른 기관의 기형이 동반되는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고 딸기 혈관종에 비해 성장도가 낮은 반면 자연 퇴축 경향이 적고 불완전하므로 CO2 레이저 절제술, 장파장 Nd:YAG레이저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필요 시 경구 스테로이드제 등을 쓸 수 있으며 압축요법도 효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입술 혈관종(Lip hemangioma)
해면상 혈관종이 입술이나 코를 침범할 수 있는 데, 이는 상당 부분 동정맥 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에 속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입술을 변형시키는 경우 전체를 절제하는 것은 얼굴 혹은 입술 모양을 손상시키므로 부분적으로 이산화탄소 레이저 절제 후에 붉은 색은 색소레이저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탁월한 결과를 보입니다.
화염상 모반(Nevus flammeus)
포도주색 모반이라고도 하며 동정맥 기형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심부 및 표재성 진피 혈관이 전부 연결되어 있어 완치가 어려운 형태입니다. 혈관 레이저(pulsed dye laser)나 IPL의 반복 시술로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노인성 혈관종 (Senile angioma)
체리양 혈관종(cherry angioma)라고도 하며 0.5-6mm정도로 작은 크기의 루비색 구진이 나타난다. 정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숫자가 많아집니다. 대부분 체간에 발생하나 손발에 나타나기도 하며 전기소작술, 냉동치료가 이용되기도 하고, 혈관 레이저, CO2 레이저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혈관종이나 선천성 모반 등 선천성 피부 질환은 레이저 등 치료기법의 발달로 더 이상 치료를 방치하거나 뒤로 미룰 필요가 없습니다.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될 확률이 훨씬 높고 성인이 되서 나타날 후유증 가능성이 적어집니다. 또 면적이 작은 상태이므로 치료비용이 적게 듭니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안타까운 일이 없길 바랍니다~
세련피부과 / 황규광 원장
세련피부과 황규광원장이 전하는 피부성형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