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21

키가 작아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아이들 중에는 부모의 키가 작아서 유전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정 반대의 경우도 있다. 부모나 친인척 모두 큰 데 유독 키 작은 아이를 가진 경우엔 원인을 찾고자 여기 저기 방문을 하게 된다.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검사를 다 해보아도 별 다른 이상이 없는 경우, 특히 성장호르몬의 분비는 정상 범위이지만 키가 작은 아이들은 숙면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장장애에 해당하는 키순서로 100명중에 앞에서 세 번째 까지, 일 년에 4㎝ 이하로 자라는 경우, 뼈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두 살 이상 어리거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는 아니지만 최근 잘 안 크는 경우엔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을 한번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뼈는 잠 잘 때만 만들어 진다. 눈을 뜨고 활동을 하는 동안은 뼈는 자라지 않는다. 뼈는 유일하게 잠잘 때 휴식을 취할 동안 조금씩 자신을 키우는 것이다.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그 힘으로 뼈가 커지는 것이다. 잠을 많이 자는 것이 바로 키 크는 비결 중에 하나이다.

숙면을 하는 경우엔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2-3배 정도 더 많이 분비가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숙면을 취할 때 뇌파가 낮아지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성자호르몬은 파동형태로 분비가 되는데 이 때 좀더 높은 강도와 많은 량이 분비가 된다고 한다.
 키 크는 비결은 사실 그리 어렵지도 않고 손에 달 듯 말 듯 모호하지도 않다. 잘 먹고 잘 자면 자연스럽게 잘 크게 된다. 그러나 타고난 체질이나 질병으로 인해 먹는 것이 부실하고 흡수가 안 되고 잠자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성장은 당연히 어렵다.

숙면을 방해하는 아토피나 알러지 비염을 앓는 경우 성장이 느리게 된다. 아토피는 가려움을 호소하며 밤 새 여기저기 긁느라 숙면을 하기 어려워지고, 알러지 비염을 가진 아이들은 코가 막혀 구강호흡을 하거나 코골이를 하기 때문에 숙면을 하기 어렵다. 키 크는 약은 바로 이런 요인을 해결하는 약이라고 볼 수 있고, 성장치료는 바로 키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을 제거하고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서 뼈가 정상적으로 잘 자라도록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한다.

한방치료를 할 때는 몸을 종합적으로 보아서 치료를 하게 된다. 체질을 판단하고 몸의 이상 여부를 파악해서 맞춤치료를 통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고 혹은 성장호르몬이 뼈의 세포분열을 좋게 하여 키 크는데 잘 활용이 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장점이다. 몸이 아주 건강하고 키만 작은 경우라면 당연히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키 크는 비결이다. 잠만 잘 자도 뼈의 성장 발달을 돕는 성장호르몬, 오스테오칼신, ALP(뼈의 활성인자) 이런 종류의 물질이 증가할 수가 있는 것이다.

가시오가피와 두충을 비롯한 몇 가지의 천연한약재로 구성이 된 성장탕은 이러한 물질의 대사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고, 실제로 임상에 응용해 성장치료 해 보면 성장호르몬이 대략 25%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유명한 의사인 가와하다 박사는 키성장을 좌우하는 요인 중에 유전이 23%, 후천적인 요인이 77%라고 하였다. 키는 더 키우기 위해선 숙면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기만 해도  좋은 결가를 볼 수 있다.

하이키한의원 / 박승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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