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3월25일/토요일
훈련계획=스트레칭, 조깅 20분, 조깅과 전력질주 반복 4km, 마무리운동
오늘은 초등학교 3학년인 큰 딸과 함께 청계천 나들이를 갔습니다. 딸에겐 나들이지만 저에겐 걷기 운동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걷는 속도가 워낙 느려 효과가 그리 클 것 같지는 않지만, 3km 정도를 걸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황사가 닥쳤는지 하늘이 뿌옇게 변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청계천에 머물 수 없었습니다. 개나리도 피고, 물가 나무에 초록 새싹도 돋아나고 있던데...
우리처럼 나들이 나온 사람들 정말 많더군요.
집에 돌아와 잠시 휴식한 뒤 다시 헬스장으로 갔습니다. 밖에서 운동하기가 영 꺼림칙해서요. 트레드밀을 이용해 조깅과 전력질주(인터벌 비슷한거죠 뭐)를 반복했습니다. 조깅 속도는 시속 8.5~9km, 전력질주의 속도는 시속 11.5km. 그 속도로 400m 달린 뒤, 시속 8.5~9km로 100m 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사실 풀코스를 여러차례 완주하신 선배님들에게는 시속 11.5km가 전력질주라고 할 수도 없겠지만, 힘이 좀 들더군요. 그래도 다행인 것이 심박수가 160을 넘어가지 않더군요. 154 아래에서 계속 유지됐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총 5km를 달렸습니다.
무릎, 발목, 고관절, 어깨 등등을 점검해보니 약간 뻐근한 정도였습니다. 대신 허리에 약간 부담이 느껴지네요. 역시 마라톤을 하는 데는 허리가 중요하다더니. 복근운동, 몸통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LIG마라톤대회에서 10km를 뛰기로 했습니다. 1시간 이내 골인이 목표인데, 솔직히 자신은 없습니다.
오늘 체중은 85.5kg. 안정적인 85kg대입니다. 다음주엔 84kg대 진입을 기대해봅니다. 지금 추세는 절대 무리한 감량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생의 중반에 접어드는 40대 초반. 키 179cm, 체중 92.9㎏의 홍기자가 10월 22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완주에 도전합니다. 춘마도전을 위한 '홍기자의 몸만들기 10개월 작전'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