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11

 

태음인 체질, 호흡기와 순환기 기능 약해

체질이란 각 개인이 가진 정신적 혹은 육체적인 특징을 합하여 일컫는 말이다. 즉, 인간 개개인이 가지는 신체의 개성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인간은 외모 뿐 아니라 체내의 오장육부의 구조와 기능 또는 정신 상태나 기질 등도 나름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의 50% 정도가 태음인이다. 알레르기 체질을 타고난 사람 중에는 사상 의학에서 태음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코알레르기 환자를 체질에 따라 나눠 보면 태음인이 70% 가까이를 차지해서 이 분야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태음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간은 튼튼하나 폐가 약해 폐질환 환자가 많다. 이는 집안 내력을 살펴봐도 그러한데, 만약 체질상으로 태음인이 많은 집안이라면 평상시에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외모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나,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태음인 중에 작은 사람은 드물다. 대개는 살이 쪘고 체격이 건실하다. 그래서 얼굴모양이나 말솜씨, 몸가짐 등에 위풍이 있다.

●심성
무슨 일에도 자신을 잘 컨트롤하여 공명정대해 보인다. 또한, 정직하고 매사에 신중하며 믿음직스럽다. 예의범절이 바르고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기 때문에 변동을 싫어한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으로 사업을 잘 성취시킬 수 있기에 사업가 기질이라고도 한다. 겉으로는 점잖은 태도를 보이나 내심 의심이 많고 욕심도 많다.

●병증
땀구멍을 통하여 땀이 잘 나면 건강한 것이다. 이 체질은 호흡기와 순환기 기능이 약해서 천식,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심장병과 혈압에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쉽다. 아토피나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 대장염, 치질, 노이로제 등도 유의해야 할 질병이다. 특히 코알레르기 환자의 70% 이상이 태음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 또한 태음인은 식사를 많이 하는 것에 비해 활동량이 적어 비만과 변비에 걸릴 확률도 높다.

▷좋은 음식
미역, 김, 배, 밤, 호두, 은행, 감, 살구, 자두, 복숭아, 무, 도라지, 고사리, 연근, 호박, 파, 토란, 송이버섯, 더덕, 고구마, 밀, 콩, 율무, 찹쌀, 들깨, 콩나물, 두부 등
▶나쁜 음식
닭고기, 계란, 개고기, 염소고기, 돼지고기, 배추, 사과 등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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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으로 본 알레르기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경희대 한의대 한의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대한한의사협회 대의원, 일본 동양의학회 위원, 全일본 침구학회 위원
미국 LA의 K-S University 교수
경희대 외래교수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