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9-07

 

골드미스, 어린 신부로 다시 태어나는 비법은?

늦깎이 결혼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에게도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여야 할 결혼식에 처진 피부와 주름이 ‘태클’을 걸기 때문이다. 동안으로 보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감출 수 없는 세월의 흔적을 맞닥뜨리는 골드미스들에겐 어린 신부가 되는 것이 희망사항이다.

그럼 어떤 방법이 늦깎이 예비 신부들의 꿈을 현실로 바꿔 줄 수 있을까? 바로 ‘자가지방이식’이다. ‘미세지방이식’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시술은 몸의 지방을 뚱뚱한 부위에서 빼내어 탄력 없는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채취한 지방은 주사기를 통해 주입하게 되므로, 별도로 절개하거나 꿰매는 과정은 없다.

Volume Up! Age Down!

자가지방이식은 이마, 코, 코 주변, 눈 밑 애교살, 눈꺼풀, 입술, 볼, 턱, 가슴, 손등, 엉덩이, 새다리 등 거의 인체의 모든 부위에 시술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푹 꺼진 이마에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동그랗고 입체적인 이마가 완성된다. 이렇게 동그스름해진 이마는 얼굴을 더 어려 보이게 하고, 옆 모습도 훨씬 세련되게 보이도록 도와준다. 푹 꺼진 볼과 얇아진 입술, 가슴, 유달리 빈약한 엉덩이에도 지방을 이식하여 볼륨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진 몸매는 서양인의 체형에 맞도록 제작된 웨딩드레스를 입을 때 자신감 있게 표출될 것이다.

또한 코, 턱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개 ‘지방’이라고 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떠올리게 된다. 얼굴에서 윤곽이 또렷하게 잡혀야 할 코와 턱에 지방을 넣는 것으로 윤곽이 바로 잡힐까 하는 생각 역시 해볼 수 있다. 이런 의문은 이마의 경우를 떠올려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얼굴에서 노출된 부분이라 결코 물렁물렁할 수 없는 이마. 이마에 지방을 이식한다고 해서, 이마에 살이 찐 것처럼 되지 않고 모양이 잘 잡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코와 턱 부분에 이식된 지방 역시 이식된 부위에 생착되어 단단하게 윤곽을 잡으며 자리를 잡는다.

자가지방은 생착이 문제다? – 시술의 노하우와 시술 후 관리가 관건

자가지방이식 이후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 들도 있다. 이는 수술의 원리를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알 수 있다. 지방은 살아있는 세포 그대로 기존 부위에서 원하는 부위로 이식이 되어야 하지만, 이식 수술 도중에 시술의의 노하우와 숙련 기술에 따라 100% 살아있는 채로 이식이 되기도 하고 수술 도중에 터져버리기도 한다. 터진 세포는 이식된 부위에서 생착될 수 없는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 빠져 나가버리게 되는 것. 또한 지방을 순수하게 채취하는 기술과 혈액 공급을 잘 받아 빨리 생착할 수 있도록 미세하게 분할하여 이식하는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시술자의 숙련도에서 기인된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부위로 이식된 지방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후 초기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지방은 생착되는데 한 두 달간 충분한 영양분을 필요로 하므로, 다이어트를 피해야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 등을 일체 멀리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가지방이식 이후에는 한 1~2달 정도 체중이 좀 불어난다 싶을 정도로 충분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어트는 지방 이식 수술 이후 3달 정도 지난 후부터가 바람직하다.

박현성형외과 / 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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