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마라톤대회도 공익성을 추구해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는 동호회가 있습니다. 의사들의 모임 '달리는 의사들'입니다. 2002년과 2005년에는 회원들이 비용을 분담해 대회를 치르고, 참가비는 고스란히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해 기탁했습니다. 올해 세번째는 4월30일 열립니다. 저도 그 대회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달리는 것은 건강 때문이요, 건강은 저 뿐 아니라 우리 이웃 모두에게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참가비 3만원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아래는 지난 18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 전문입니다.
“1년 중 하루는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
이런 구호 아래 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마라톤 대회를 매년 열고 있는 의사들 모임이 있다. 마라톤 동호회 ‘달리는 의사들’이다.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는다. 오는 4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 자선 마라톤 대회는 의사 마라토너들이 직접 운영하며, 수익금은 모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
‘달리는 의사들’은 이동윤 회장(이동윤 외과의원 원장)의 제안으로 2002년 5월 첫 대회를 연 데 이어 작년 5월 2회 대회를 치렀다. 참가비로 거둔 2027만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소아암 환자 모임에 모두 기부했다. 셔츠, 메달 등 참가자들에게 주는 기념품 구입 비용과 대회 운영비는 500여 회원들이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으로 충당했다. 이 회장은 “아무 죄 없는 어린이들이 너무나 큰 고통 속에 앓고 있는데, 인술을 펴야 할 우리들에게 이 어린이들을 낫게 해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소아암 환자 단체를 후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달리는 의사들’은 올해 초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매년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상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회를 치르는 데 드는 비용(4000만원 이상) 외에 3000만원의 기부금을 확보하는 게 올해의 최우선 목표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하프코스, 10㎞(이상 3만원), 5㎞, 3㎞(이상 2만원) 4개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 31일까지 인터넷(https://event.runningdr.co.kr)이나 팩스(02-2207-2063)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433-3750
인생의 중반에 접어드는 40대 초반. 키 179cm, 체중 92.9㎏의 홍기자가 10월 22일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완주에 도전합니다. 춘마도전을 위한 '홍기자의 몸만들기 10개월 작전'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