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8-24
이번 여름방학, 내 아이 키 키우기
키를 결정하는 데 선천적인 요인은 23%이며, 후천적인 요인은 77%입니다. 즉, 유전적인 요인은 23%, 생활환경이 26%, 영양적인 요소가 31%, 운동이 20%를 차지합니다.
생활습관에 키성장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하루빨리 개선하고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염, 천식, 아토피(태열), 축농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몸의 진액을 마르게 해서 성장 장애를 초래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을 보면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는데, 원인은 바로 비염과 같은 코 알레르기 질환 때문입니다.
코에 이상이 생기면 비강과 기도 좁아져서 호흡량이 줄고 또한 낮에 활동할 때보다 밤에 코가 더 막히는데, 아이가 코가 막히면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꾸 깨게 됩니다. 깊은 잠이 들었을 때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잠을 설치게 되니 성장에 방해를 받는 것입니다.
또한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큰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결식, 편식 등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성장호르몬이아무리 많이 분비되어서 성장에 도움이 도지 않습니다. 그런데 코 알레르기나 축농증 등에 의한 코막힘이 심해지면 음식냄새를 잘 맡지 못하게 되고 자연히 식욕이 떨어집니다. 식욕이 없어진 아이들은 밥투정을 하며 밥을 먹기 싫어하기 때문에 영양상태가 나빠져 키가 자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코약인 소청룡탕, 비위를 도와주는 소건중탕 그리고 키 크기와 기억력을 좋게 해주는 녹용을 쓰면 키 성장, 학습, 면역 강화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녹용은 한약 중 최고 비싼 약으로 주로 허약체질, 키 성장장애, 기억력저하에 학습능력 장애 등이 있는 어린이나 학생들에게 쓰면 그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녹용에는 뼈에 영양을 주는 조혈기능이 많고 성장판을 자극하여 키를 빨리 잘 자라게 하며, 성장판이 닫히는 기간을 늦추어주는 작용이 있어 사춘기와 초경 이후에도 키가 자라게 해줍니다.
녹용은 코 알레르기가 있으며 코나 기관지가 허약해 콧물, 코막힘, 기침천식에 효과가 있고, 감기에 자주 걸리며 잘 먹지 않고, 편식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활동력이 왕성하지 못하며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자주 피로해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치료제 겸 보약이 됩니다.
코가 나쁘면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아이들은 소청룡탕에 소건중탕 그리고 녹용(鹿茸)을 가미하고 학습부진 아이들은 소청룡탕, 소건중탕, 청뇌탕, 그리고 녹용을 합방하면 뇌력증진에 이상적인 처방이 됩니다.
영동한의원 / 김남선 원장
김남선 영동한의원(코알레르기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