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11-30

1월26일/목요일

오늘 훈련 과제=스트레칭 10분, 속보 20분, 조깅 40분, 마무리운동
훈련 결과=스트레칭 10분, 속보 20분, 조깅 45분, 마무리운동
체중=87.6㎏(흐흐, 드디어 87㎏대로 진입했다~)

참 외롭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옷 챙겨 입고 나가는 것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걷고 달리는 게 참 지루하고 재미 없네요. 동감하시는 여러분 많으시죠? 몇 일 전 마라톤 풀코스를 여러 차례 하는 고교 후배를 만났더니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운동을 빼먹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한강에 나가긴 하는데, 10km 이상 달릴 생각을 하면 아득하지요.”

권은주씨도 “누군가와 함께 운동을 하면 덜 지루할 것”이라고 하던데, 막상 그런 분을 주위에서 찾으려니 쉽지 않습니다. 일단 운동 시간이 잘 안 맞고, 운동 장소가 비슷해야 하잖아요. 저처럼 일요일에도 출근하고, 운동은 아침 일찍 집 부근에서만 해야 하는 사람은 동료를 찾기 더 힘듭니다. 한강 시민공원이나 탄천 부근에 집이 있다면, 밖에 나가기만 해도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요.

물론 혼자 운동하는 게 장점도 있습니다. 생각할 시간이 많거든요. 저는 운동할 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지 않습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어제 혹시 빠트린 일은 없는지, 지금 폼은 맞는지 등등 생각할 게 한 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그래도 누군가 함께 운동할 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대학로나 혜화동, 명륜동에서 아침 일찍 운동하시는 분 없으신가요?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