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23
“잠자리 나이를 되돌리고자…”
40대의 이모씨는 나이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동안으로, 많아봤자 30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씨는 “겉만 팽팽하면 뭐해요. 속 나이는 주변 친구들보다 더 든 것 같은데…”라며 한숨을 쉬었다.
얘기인즉슨, ‘그저 그런’ 잠자리가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 둘을 출산한 후 남편과의 잠자리가 예전 같지 않았던 그녀는 성관계를 가져도 별 느낌이 없었고, 남편 역시 부부관계를 원하지 않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녀가 병원을 찾아온 이유는 이른바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질성형’을 받기 위함이었다.
질성형은 임신과 출산, 잦은 성관계, 노화 등으로 제자리를 잃은 근육과 근막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질 입구만 줄여서 삽입 시 통증만 있고 별다른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요즘은 무절제 점막 매몰술이나 질 점막 주름 융기술과 같은 획기적 시술을 통해 질 전체의 수축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무절제 점막 매몰술은 절개하지 않고 늘어진 질 부위를 특수한 실을 이용하여 매몰 시술하는 방법이며, 질 점막 주름 융기술은 보형물 삽입없이 질 점막의 성형을 통해 질 내 돌기를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만약 더욱 자신감 있는 성적 쾌감을 느끼고 싶다면 음핵성형을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성형 수술을 받는 이들 중 요실금 증상을 동반한 이들도 많다. 출산과 노화로 인해 골반근육이 많이 약해져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고, 질이 늘어져 예전과 같은 성감도 못 느끼는 것이다. 요실금의 경우에는 테이프요법이나 자기장 치료법 등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질 성형 수술과 함께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질 성형 후에 일주일간은 2~3회를 내원해야 하며, 6주가 지나면 원만한 부부관계도 가능하다.
질 성형 수술을 받은 후 그녀는 달라졌다. 어려보이는 외모에 자신감까지 더해진 것이다. 그녀는 두 번의 출산으로 이완되어 있던 질의 점막과 주위의 근육, 근막들을 교정했고, 이로 인해 원위치를 회복하게 하자 예전의 성감을 되찾았다.
예전 ‘섹스’라는 두 글자는 남자는 몰라도 여자에게만은 마냥 쑥스럽고 입에 함부로 올리기 힘든 단어였다. 그래서인지 보통 여성들은 모르는 척, 예쁜 척, 아닌 척, 내숭과 허영을 무기 삼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요즘 여성들에게는 그다지 해당하지 않는 듯하다. 이제 섹스는 두 사람의 사랑의 표현이자 교감, 그리고 공동의 유희로써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런 면에서 질성형은 보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자신을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벨라쥬여성의원 / 원철 원장
원철 원장과 함께하는 여성 性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