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03-16

 

‘비밀의 화원에 문제가…’

여성의 성기는 쉽게 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본인도 그 생김새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의 성기를 빗대는 많은 표현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여성의 입술이다. 여성의 입술이나 성기 모두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해 조금만 함부로 다뤄도 상처가 나기 쉬운데다, 가운데가 움푹 파인 모습도 같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여성의 성기, 그 중에서도 클리토리스는 인간의 몸에서 오로지 성적인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유일한 기관이라는 것이다. 클리토리스는 질 상부에 있는 음순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양 옆으로는 소음순이 요도구와 질구를 날개처럼 감싸고 있다.

문제는 소음순이 클리토리스를 너무 많이 덮고 있을 경우로, 이렇게 되면 성적 불감증 환자가 되기 쉽다.

내원하는 환자 중 남편과의 잠자리에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없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이렇게 소음순이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럴 경우 비대한 소음순을 절제하는 간단한 수술과 덮여진 음핵을 노출시키는 클리토리스 성형을 하면 해결된다. 실제로 시술을 받은 후 환자들의 만족도는 놀랄 정도로 크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부부간의 생활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소음순은 사람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평소에는 대음순에 가려져 있거나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지만 성적으로 흥분했을 때는 부풀어 오르고 두꺼운 느낌도 든다. 가끔 성 관계를 하다가 부풀어 오른 소음순을 보고 놀라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이다.

하지만 활동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크거나 성 관계 시 너무 커서 아프다거나, 혹은 양쪽 소음순이 크게 차이가 나서 문제가 된다면 성형수술을 통해 적당한 크기로 조절할 수 있다. 너무 크거나 비대칭일 때는 분비물이 소음순에 묻어 세균 감염의 위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평소 청바지나 레깅스, 수영복 등을 입을 때 불편함을 경험했다면 한번 자신의 소음순을 측정해 볼 필요가 있다.

소음순 성형을 통해 만족스러운 부부생활이 가능해졌다며 자신있게 말하는 환자를 보면 의사로서의 자부심 또한 커진다.

소음순 성형은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닌, 나의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길 원한다면 ‘밖’보다는 ‘속’부터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벨라쥬여성의원 / 원철 원장

 


* 본 기사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감춰진 여성의 性, 그 신비로운 이야기

[벨라쥬여성의학과]
원철 원장

산부인과전문의
현) 대한여성회음성형연구회장, 네트워크 벨라쥬여성의원 대표원장
현) 아시아 태평양 성학회 상임이사 , 대한성학회 상임이사(재무)
대한산부인과학회 정회원 / 대한미용외과학회 정회원 / 일본미용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성학회/ 여성성의학연구회/비뇨부인과학회/요실금학회 회원
ISSWSH, ISSM 회원

해외연수 미국 Beverly Hills Sunset Surgery Center 회음성형연수
1. Laser Vaginal Rejuvenation 2. Lipoplastic suergery
UCLA medical center cosmetic surgery
일본 구마모토 대학 미용외과연수

원철 원장과 함께하는 여성 性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