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8-12-31

 

부비족도 브이라인된다

요새말로 부비족(부분비만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말)이란 말이 유행할 만큼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아무리 운동하고 다이어트하여도 빠지지 않는 살(부분 비만)은 의학적인 해결책 말고는 도무지 방법이 없다. 특히 턱살이나 볼살이 쳐져 ‘칠면조목 혹은 거위목(goose neck)’과 ‘심술보’를 해결하려면 지방흡입술 등의 방법이 필요할 수 밖에 없었다.

부분 지방흡입술이 별로 위험한 시술은 아니고 최근에는 레이저 지방조각술(liposculpturing)의 발달로 부분비만의 해결이 훨씬 수월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를 통해 관을 삽입한다는 사실에 통증 등 부작용을 두려워 해서 망설이는 사람도 많이 있다.
최근에 포스파티딜 콜린이라는 지방용해 성분의 약물이 많은 논란 속에 정식 수입이 되었다.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주사제로써 간편함이 돋보인다. 단점으로는 멍이 들거나 좀 붓기도 한다. 목과 얼굴 비만에 쓰려면 붓지않는 첨가제를 적절히 혼용해야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 약물은 지방을 녹여 부분 비만을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리프팅이 가능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부분 비만이 해결되면서도 리프팅이 되는 이유는 지방이 녹으면서 섬유화된 밴드가 형성되기 때문이며, 이는 비만을 자연스럽게 해결하는데 일종의 부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이를 오히려 피부를 리프팅시키는 데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메카니즘이다. 물론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내려면 대상 환자의 부위, 비만 정도와 주사의 양, 빈도, 간격, 방법, 벡타의 방향 등 시술상의 방법 등 다양한 고려사향이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부비족은 부분 비만이 있기 때문에 얼굴 리프팅이 되고, 브이라인이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 하늘이 부비족의 안타까움을 가엾이(?) 여겨 선물로 준 일석 이조의 시술이라고 한다면 비약일까? 비만이 없는 사람에게 브이라인 만들기가 시술상 어려움, 노하우 그리고 만만찮은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얼굴과 목 부위의 부분 비만인 사람들도 이런 의술이 나오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시도를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련피부과 / 황규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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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광박사의 세련된 피부 만들기

[세련피부과]
황규광 원장

現 세련피부과 대표원장
1977-1983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수석입학 및 졸업
1987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전문의 취득
1990 연세대학교 의학박사취득
1993-2008 조교수,부교수,교수를 거쳐 이화의대 피부과 주임교수역임, 동대문병원 피부과장, 피부성형센타 소장 겸임
2001-2002 미국 아이오와대학 피부외과 방문교수 역임
1994 대한피부외과학회 초대 총무이사로 학회 창립
2002-2004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 부회장
2004-2005 서울 국제피부외과학회 조직위원장
2007-2008 대한미용피부외과학회 이사장
2006-2008 대한피부과학회 서울지부회 총무이사
미국 피부과학회 및 피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피부연구학회 이사, 화장품연구회 간행이사
국내최초 국제피부외과학회 Perry-Robin Scholarship Awardee
MSD학술상 수상, 동아학술상, 현대학술상, 미용피부외과관련 논문 100여편

세련피부과 황규광원장이 전하는 피부성형 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