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0-20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작용과 부작용
스테로이드는 몸을 치료하는 데 쓰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 스테로이드가 몸을 망치는 경우는 언제일까?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단백동화스테로이드에 먼저 알아보자.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steroid)’는 지질에서 만들어지는 유기 합성물이다. 보통 무릎 주사, 뼈 주사에 염증 완화 목적으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주로 부신(adrenal glands)이라는 장기에서 만들어지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를 말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인체가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작용이 있어 ‘스트레스 호르몬’이라도 불린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우리 몸에서 크게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프로스타글란딘, 히스타민 등의 합성을 억제하고 대식세포와 림프구 활동도 억제한다. 그리고 ‘혈당도 증가’한다. 간에서 포도당이 새로 많이 만들어지고 이를 위해 단백질 분해와 지방 분해도 활발하게 일어난다. 그래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심한 염증 질환의 단기 치료에 주로 사용한다. 활동성 감염의 경우는 금기이고, 오랫동안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투여량을 줄여서 사용한다. 환자 증상이 ‘감염’에 의한 것인지, ‘염증’에 의한 것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염증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감염에 사용한다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부신 기능부전, 고혈당, 백내장, 궤양, 전해질 불균형, 골다공증 등 다양하고 심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이라는 질환은 얼굴(moon face)과 등(buffalo hump)의 비만이 특징이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의사가 약리학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