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및 고양이 등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
사람과 수면패턴·배변주기 등 달라 “각방써야 수면건강에 좋아” 

반려동물 인구 천만시대. 우리나라의 애완동물 숫자는 증가일로에 있다. 한국애견연맹을 비롯한 애완동물 관련 단체들은 애완인구를 1,000만명 가깝게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5가구 중 한 가구 정도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얘기다. 애견 미용을 비롯한 애완산업 시장규모는 성장추세에 있어 현재 4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반려동물의 수면 및 배변주기 등 생활패턴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적다는데 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의 경우를 보면 그 수면패턴과 수면길이가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는데 있다. 개는 일반적으로 10시간 정도를 자지만 인간은 6~8시간만 잔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개를 키우다가는 일상생활에서 수면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사람과 개 모두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야행성인 고양이의 경우에 밤에 일어나서 주인을 깨우려고 몇 시간씩 우는 경우가 있다. 주인이 일어나지 않으면 심한 경우에는 그 자리에 소변을 보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 바쁘게 일상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낮에는 반려견을 집에 홀로 두고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강아지는 낮에 심심하기 때문에 주로 잠을 자게 되고, 밤에 수면을 취해야 하는 사람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앞서 지적했듯이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야행성인 것도 문제다.

문제는 주로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수면패턴을 잘 모른채 그 주인도 잠을 잘 못자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사람과 개의 수면 및 생활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훈련시킬 때 식사와 배변과 같은 기본적인 것뿐만 아니라, 사람과 강아지가 따로 수면을 취하도록 처음부터 훈련시키는 것이 좋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대부분의 개들은 거의 하루의 반을 잠을 자며 보낸다. 종에 따라서 다르지만 24시간중에 12시간을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개들에게도 사람처럼 두가지 수면타입이 있다.

수면주기에는 REM 수면과 비REM 수면이 있다. REM수면일 때 동물들의 뇌가 마치 깨어 있는 것처럼 활성화 된다. 즉, 맛있는 사료를 먹을 때의 뇌파와 꿈에서 맛있는 사료를 먹을 때외 뇌파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강아지가 자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거나 눈꺼플을 떳다감았다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반려동물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그런 행동을 보이게 된다. 그게 바로 동물들이 꿈을 꾸는 증거다.

또한, 개들을 조금 자세하게 관찰해 보면 사람보다 더 자주 깬다는 걸 알수있다. 개들이 자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간간히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위에서 자신을 깨우려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눈치를 채지만 흥미로운게 없으면 이내 다시 잠에 빠져든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개들은 젊은 개들보다 더 많이 잠을 잔다.

생활주기와 수면패턴, 배변주기 등에 있어 사람과 반려동물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따로 수면을 취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한 침대에서 같이 자는 것은 사람의 숙면에 크게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고자 :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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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