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오후에 20분 산책, 활력충전과 수면건강에 큰 도움 줘

잠을 잘 자려면 빛 조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낮에 햇볕을 충분히 쬐면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어 숙면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인체의 생체리듬은 일반적으로 호르몬이나 기타 화학물질에 의해 조절되는 것처럼, 수면주기와 같은 일부의 리듬은 햇빛에 의해 조절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우리는 자의로든 타의로든 신체리듬을 활기차게 조절해주는 밝은 빛이 주는 효과를 거부하고 있다. 현대인들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쉽게 짜증을 내는 원인 중 하루 종일 햇빛을 보지 못하는 사무실 생활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 그리고 해가 있는 낮 시간에 햇빛을 보게 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자연스럽게 맞추어지게 되는데, 기온이 다소 올라가는 요즘과 같은 낮에 20-30분 산책을 하게 되면 야간에 잠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어 숙면을 유도하게 된다.

더욱이, 햇볕에 일정시간 노출되면 신진대사율이 증가하며 뇌의 움직임이 빨라져 활기찬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정상 자연적인 빛에 노출되기 어렵다면 인공 조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공태양을 활용하면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밤에 잠들기가 수월해지게 되는데, 2000럭스 이상의 강한 빛을 이용해 생체수면리듬의 불균형을 잡아 주면 숙면에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아침 알람소리에 ‘화들짝’ 기상하는 것보다 밝은 햇빛이나 인공조명에 자연스럽게 신체를 노출시켜 자연스런 기상을 돕는 것이 좋은데, 만약 아침에 일찍 깨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침대를 창문 가까이 배치해 뇌가 각성해 잠에서 쉽게 깰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고자 : 서울수면센타 한진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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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