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한방 피트니스

가슴 올리고 살빼기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

전중혈·중정혈 지압은 뭉친기운 푸는 효과 의자 짚고 팔굽혀펴기·기지개 켜기도 좋아

가슴이 빈약해서 고민인 여성이 있지만 정반대의 이유로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가슴이 크면 몸이 날씬해도 뚱뚱해 보이고, 옷도 마음대로 입지 못해 불편하다. 특히 살이 쪄서 가슴이 커진 경우엔 다이어트를 해서 체중을 줄여도 가슴 살이 빠지지 않거나 빠져도 가슴이 처져서 고민이다.

식이조절이나 운동으로 해결이 어려운 가슴 살도 전중혈과 중정혈을 지압하면 어느 정도 살이 빠진다. 전중혈은 좌우 유두를 연결한 일직선에서 정중앙으로 움푹 들어간 지점이며, 중정혈은 전중혈에서 손가락 두 마디정도 내려간 지점이다.

지압을 할 때는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지압해 준다. 이 두 혈은 가슴의 뭉친 기운을 풀어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노폐물 배출을 도와준다. 이렇게 하면 가슴을 모아주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천식이나 기관지가 좋지 않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아 답답할 때도 효과가 좋다.

가슴을 모아주는 마사지는 손바닥을 가슴에 대고 겨드랑이 부위에서 나선형으로 원을 그리며 가슴 아래쪽을 지나 가슴 중앙에서 다시 겨드랑이 쪽으로 해준다.

지압과 마사지를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가슴 주위의 근육을 운동시켜 탄력을 주면 근육이 모아지면서 가슴 주변의 지방이 줄어들어 예쁜 가슴을 만들 수 있다.

좋은 운동방법은 첫째, 팔굽혀 펴기 자세로 의자에 두 손을 짚고 두 다리를 길게 뻗어 팔굽혀 펴기를 한다. 10회씩 두 번 반복한다. 둘째는 기지개 켜기다. 손바닥을 펴고 팔을 위로 올려 기지개를 켜듯 크게 젖혀 준 뒤 다시 내린다.

역시 10회씩 두 번 반복한다. 셋째는 아령운동으로 특히 가슴 위쪽 근육 운동에 효과가 있어 가슴을 ‘업(up)’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1~2㎏의 아령을 든 양쪽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팔을 위아래로 일직선으로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 해도 평소 자세가 나쁘면 효과가 떨어진다. 항상 가슴을 펴 자신 있게 곧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


입력 : 2004.04.06 13:04 11'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의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몸매관리의 모든 것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