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한방 피트니스

처진 엉덩이 올리기

김소형한의원

김소형 원장

승부·은문 경혈점을 발로 마사지하듯 눌러 한쪽 다리 올리며 엉덩이에 힘 싣는 동작을

길고 미끈한 ‘롱다리’ 바람이 불면서 다리가 길어 보이게 하는 방법들이 유행했는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게 처진 엉덩이를 올려주는 것이다. 엉덩이와 허벅지 연결 부위에 살이 찌면 엉덩이가 처지고 다리는 더 짧아 보이게 된다.

한방에서는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 유난히 엉덩이에 살이 많이 찐다고 본다. 특히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하고, 체질적으로 신장과 자궁부위가 차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엉덩이와 허벅지에 지방이 쌓이기 쉽다고 본다.

엉덩이의 지방을 분해하는 경혈점은 ‘승부’와 ‘은문’인데 이곳을 발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눌러주면 효과가 있다. 승부는 자신의 엉덩이 선 중앙지점이며, 은문은 무릎 뒤와 엉덩이를 연결한 곳을 2등분했을 때 정 중앙 지점이다.

자신은 큰 대(大)자로 엎드리고, 마사지하는 사람은 은문혈에 발꿈치를 댄 후 승부혈 쪽을 향해 발가락을 둔다. 이 자세에서 발가락과 발바닥 앞쪽에 힘을 주어 마사지를 하는데, 중간 중간 원을 그리듯 발을 움직여 압박하면 더 효과적이다. 한쪽에 10분 정도, 하루 2~3번 정도 하면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법도 필요하다. 〈사진〉에서와 같은 자세로 한쪽다리를 들어올리면서 엉덩이에 힘을 싣는 동작을 20회씩 양쪽 다리를 번갈아 하면 처진 엉덩이가 올라간다. 생활속에서 늘상 앉아만 있거나,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은 엉덩이의 대두근이 약해져 엉덩이가 처질 뿐 아니라 허벅지 바깥쪽에도 살이 두툼하게 붙을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필요하다.

(아미케어 김소형 한의원 원장)


입력 : 2004.03.09 10:41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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