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이기는 자연건강

과일을 복용하여 해로운 경우도 많다.

조호군한의원

조호군 원장

최근에 고혈압환자들이 증가일로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고 또한 발생연령대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심지어는 20대 초중반에 고혈압이 발견되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도 꽤 았다고 할 수 있다.

이른 나이에 고혈압이 발견되는 경우, 대체로 초기에는 자연요법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중장년층보다 치료의 성공가능성이 높으며 식생활, 생활습관 등 일부분의 사항만 준수한다면 혈압약을 평생 복용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젊은 연령대의 고혈압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게도 상당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데, 고혈압이란 질병이 몇가지 잘못된 생활습관만 고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 예컨대 팝콘, 조미료, 라면, 치즈, 절인음식, 훈제고기, 양념고기 등의 경우 그 나트륨성분으로 인하여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가능하면 철저히 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한국인의 음식중 김치, 젓갈류 등에는 간소금을 쓰지 말고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중에서도 나트륨이 적게 함유되어 있는 소금으로 소량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최근에 고혈압환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대체로 과일을 많이 선호하는 현상을 많이 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과일을 많이 복용하면 인체내에 유익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오고 또한 사과, 바나나, 자두, 오렌지, 포도, 복숭아 등 거의 모든 과일에는 칼륨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고혈압환자에게 유익하다고 많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칼륨은 나트륨과 정반대의 작용을 하면서 세포 안팎에서 서로 길항작용을 한다. 따라서 나트륨을 많이 복용한다면 소금의 나쁜 점을 상당히 해소한다고 볼 수 있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소금을 다량 섭취하더라도 칼륨만 충분히 섭취한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칼륨을 많이 섭취하여 칼륨이 세포내로 충분히 유입되면 나트륨이 세포내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나트륨이 세포내로 유입되는 것이 방지된다면 고혈압을 위하여서는 상당히 유익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트륨을 많이 함유한 혈관근육세포는 자꾸 혈관을 수축시키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고, 그 반대로 칼륨을 많이 머금고 있는 혈관근육세포는 혈관근육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원활히 하려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영양학적 발견들을 살펴보자면 다소간 다른 측면을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비료사용, 토양의 산성화, 수확철의 당분사용 등으로 인하여 과일의 당도가 과거에 비하여 현저히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당도가 증가된 과일을 지속적으로 많이 복용할 경우, 체내의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게 되며 혈중 인슐린농도가 증가하여 혈중 콜레스테롤농도가 상승할 수 있고 복부지방이 증가한다. 일부학자들은 이처럼 당분대사가 지속적으로 나빠질 경우 이를 중화시키고자 칼슘대사도 나빠지게 되어 칼슘이 동맥내에 점점 축적되되어 동맥이 딱딱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에 부담이 되는 상황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과일은 고혈압환자들을 포함한 우리에게 상반된 의미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특정 고혈압환자가 과일을 많이 복용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것은 신중히 생각해야 하며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정확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올바른 식습관을 지니기 위하여 무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은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학계에서는 과일복용의 정당성에 대하여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지만 저의 한의원에 래원하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다음의 상황을 기준으로 하여 과일복용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우선 대사증후군으로 인하여 고혈압을 비롯한 만성병이 발병하는 경우에는 과일복용을 금해야 한다. 그 이유는 과일에 함유되어 있는 여러 가지 영양소가 인체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과일의 당분이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사 증후군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정확한 판단은 혈액검사 등을 통하여 확진할 수 있지만 대체로 고혈압환자로써 복부비만이 많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의 경우 음식과민증(food sensitivity)이 있는 경우에,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특정과일에 대하여 음식과민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과일을 금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음식과민증이란 특정음식이 특정인에게 흡수되었을 때 과민반응을 유발하고 심지어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상태를 말한다.

즉, 음식과민증이란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고 개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므로 이의 판단에는 정확한 진단이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이를 전문으로 하는 한의원을 방문하여 진단받아야 한다.(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인중에서는 일부 자연의학을 중시하는 의료인을 제외하고는 음식과민증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예컨대 수박을 먹으면 설사가 난다거나, 사과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난다거나 하는 것은 음식과민증의 한 예이다.

또 한가지 금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장내에 세균불균형이 많이 있는 경우이며 특히 칸디다균이 증식하는 경우이다. 일종의 곰팡이균인 칸디다균은 한때 거의 문제가 되지 않았던 균이지만 현대인의 식습관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지금은 과거에 비하여 상당히 저항력이 증가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방구가 독하게 배출되거나, 식사후에 서너시간이 지나도록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오거나 하는 경우에 칸디다균이 많이 증식되어 있다는 증거가 되고 칸디다균은 면역기능 및 심혈관계의 올바른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과일에 함유되어 있는 당분은 칸디다균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것이어서 과일 섭취를 많이 할 경우 칸디다균의 증식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상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나 과일은 무척 좋은 식품이며 고혈압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조호군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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