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을 살리는 천연발효식품

과일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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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김치


최근에 테네시 주에 사는 낸시 람세이를 만났다. 한참 동안 발효식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는 그녀가 김치를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은 선교 활동에 회의를 느끼고 그 활동이 토착 문화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글을 쓰고 있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13년 동안 한국에서 선교를 하며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낸시는 김치를 잘 알고 있었다.
낸시는 과일 김치를 정말 좋아하는데 미국에서는 전혀 먹어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와 만난 다음 날, 시내로 나간 나는 과일을 잔뜩 사와서 직접 만들어보았다. 달콤한 과일 맛은 매콤한 김치 양념과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렸는데,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멋지고도 환상적인 맛을 선사해주었다.

소요시간
● 1주일

재료(1ℓ 분량)
● 파인애플 4분의 1쪽
● 서양자두 2개(씨를 발라낸다)
● 배 2개(씨 부분을 없앤다)
● 사과 2개(씨 부분을 없앤다)
● 포도(작은 것) 1송이(줄기를 없앤다)
● 캐슈 같은 견과류 125㎖
● 소금 10㎖
● 레몬 1개(즙으로 만든다)
● 다진 고수 잎 1다발
● 신선한 멕시코산 고추 1~2개(잘게 다진다)
● 붉은 고추 1~2개(칠리도 괜찮다. 생고추나 말린 고추 어느 쪽을 사용해도 된다)
● 파나 양파 1개(잘게 다진다)
● 마늘 3~4쪽(더 많아도 된다. 잘게 다진다)
● 잘게 다진 생강 45㎖(더 많아도 된다)

만드는 방법
1. 먹기 좋은 크기로 과일을 자른다. 껍질은 벗겨도 된다. 포도는 통째로 넣는다. 과일은 먹고 싶은 종류를 마음대로 선택하고 견과류를 넣어도 된다.
2. 커다란 그릇에 준비한 과일을 모두 담는다.
3. 2에 소금과 레몬즙, 양념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4. 3을 깨끗한 1ℓ짜리 항아리에 담는다. 항아리에 담을 때는 차곡차곡 담고 국물이 재료를 덮을 때까지 꾹꾹 누른다. 국물이 모자라면 물을 조금 더 넣는다.
5. 그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고 이후는 배추김치 만드는 방법처럼 한다. 과일 김치는 숙성할수록 알코올 냄새가 난다.

         <관련서적 안내>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즈에 감염된 저자는 발효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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