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목젖은 소중합니다.
*** 코곤다고 전부 코골이 수술하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나라에서의 코골이 치료는 “코골이 수술”이 가장 보편화되어 있고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치료 방법이다.  이렇게 코골이 수술이 보편화된 것은 그 동안 이비인후과 선생님들의 노고와 홍보 덕(?) 아닐까 싶다.  코골이는 앞에서 언급되었지만 단순 코골이인지 수면 무호흡과 동반되어 그냥 두었다간 심혈관 질환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 질환인지를 확인하고 치료를 정확히 받아야 한다.  즉 코골이 수술이 수면 무호흡 치료가 아닌 것을 알아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수면 무호흡으로 진단이 되면 앞서 설명한 지속적양압기도치료만 보험 혜택이 되고 코골이 수술은 보험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어떠한 논문도 코골이 수술이 심혈관 합병증을 줄인다는 논문이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면다원검사의 정확성과 기계의 발전으로 기존에 단순 코골이로 진단되었던 질환들이 수면 무호흡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아 코골이 수술로 치유될 수 있는 코골이 질환 폭이 좁아졌다.  수술적 치료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편도와 구개수(목젖) 및 주위 조직을 절재하여 구인두를 넓혀주는 간단한 수술(코고는 소리만 없애 주는 코골이 수술)과 얼굴의 구조적 문제인 턱과 혀를 수술해 주는 대 수술(수면 무호흡 수술)이 있는데 불행히도 국내에서는 아직 대 수술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비인후과에서 코골이 환자가 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여 단순 코골이인지 수면 무호흡인지 확인 후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마땅히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할 병원도 주위에 없고 검사를 정확히 판단할 수면전문의도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우선적으로 수술을 먼저 하는 추세로 굳혀진 상태이다.  아마도 전 세계에서 검사도 없이 그냥 수술하고 수술 후에도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을 안 해도 무방한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간단한 목젖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절반에서 비교적 좋은 효과를 초기에 보이지만 아시아인들은 편도와 구개 이상뿐만 아니라 턱과 혀 구조 자체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간단한 수술 시행 1-2년 뒤 재발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미국 같이 턱과 혀 자체의 문제를 수술하는 큰 수술이 아시아인들에게 오히려 더욱 필요한데 국내 인식이 코를 곤다고 큰 수술을 받을 환자도 없고 그것을 시행하려는 의사도 아직 국내에는 없는 실정이다.  최근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수면학회에서 수면 무호흡증 환자에서는 사용하지 말고 단순 코골이 환자에게서 선택적으로 사용하라고 권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모든 코골이 환자뿐만 아니라 수면 무호흡 환자들에게까지 무차별하게 사용되어 만병통치라도 되는 것처럼 선전되어 이를 시행 받은 환자의 피해가 아주 심각한 실정이다.  물론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히 할 수 있고 증상에 따라 반복해서 시술할 수 있으며, 경제적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이점이 있지만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을 받으려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여 단순 코골이 인지를 확인하고 수면전문의와의 상의를 거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수술 후 코골이 혹은 수면 무호흡 증세가 남아 있다면 남은 치료는 지속적양압기도치료인데 수술한 이후에는 입으로 공기가 새기 때문에 지속적양압치료도 곤란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수술을 할지 말지는 이비인후과, 치과, 그리고 수면전문의가 협진을 통해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 너무나도 중요한 결정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국내 상황에서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치료의 기본 방침은 행동 치료를 시행하고 지속적양압기도를 사용하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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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인생을 바꾼다

[서울스페셜수면의원]
한진규 원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전공의 수료
국립나주정신병원 신경과 과장
국립보건원 뇌신경질환과 연구원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취득-신경과 최초
싱가폴 수면학교 강사 역임
고려대학교 신경과 교수 역임
대한수면연구회 학술이사
한국수면학회 이사
현 서울수면센타 소장

한진규원장의 올바른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