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여성 4인방이 파는 ‘이것’… 사용할 때 주의점은?

김예경 기자|2024/10/15 14:27

[드라마 속 건강]

▲ 최근 시작한 JTBC 토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주인공 한정숙(김소연)은 성인용품을 방문판매 한다. /사진=JTBC ‘정숙한 세일즈’ 캡처
지난 12일 JTBC 토일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방영됐다. 1회 3.9%로 출발해 2회에서 4.5%를 기록해 상승세를 보이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이 금기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 마을에서 성인 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김소연,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의 자립‧성장‧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1화에서 한정숙(김소연)은 바람난 남편 권성수(최재림)로 인해 월 5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환타지 란제리’의 성인 용품 방문 판매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성 보조 기구가 등장한다. 성적 쾌감을 증진하는 성 보조기구는 원활한 성생활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안정성, 청결 등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성 보조기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사용한 후에는 깨끗이 닦아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성병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성관계 파트너가 아닌 다른 사람과 공유해 사용하지 않는다. 성 보조기구를 잘못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궁수축 ▲생리통 ▲피부 질환이 있거나 ▲질 분비물이 적은 경우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피부 자극,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질이나 요도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소재를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형 소재의 성 보조기구의 경우 잠재적으로 중금속에 노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 환경부의 성 보조기구 유해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성 보조기구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PVC 등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된 제품에는 소재의 가공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가소제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크다. 대표적인 가소제가 ‘프탈레이트’다. 이는 남성 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 안드로겐성 성분으로 임신 초기 여성에게 노출되면 남아 생식기 기형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한 이러한 제품의 표면에는 미세 구멍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서 공기 노출에 의한 박테리아 번식의 위험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