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고지혈증, 고혈압에 당뇨까지… ‘종합병원’ 가야 할까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2/03/30 08:30




여러 질환을 한 번에 앓다 보면 큰 병원에 가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전 단계 등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진 한 독자분이 질문 보내주셨습니다.

<궁금해요!>
“콜레스테롤 약을 10년 복용했습니다. 지방간도 있고요. 지금 와서야 병의 심각성을 알았습니다. 고혈압에, 당뇨 전 단계입니다. 몸무게를 줄이려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Q. 저 같은 경우, 가까운 내과만 가도 충분한가요? 종합병원에 갈 필요는 없을까요?

<조언_이상열 밀당365 자문위원(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동네 병원 의료진은 ‘만성질환 전문가’

▲ 클립아트코리아

일차의료기관에 계신 의사 선생님들은 대부분 만성질환의 전문가이십니다. 따라서 가까운 의원에서 충분히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 혈압, 혈당 등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도움을 받으려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시로 상담 받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합니다.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에서 혈압이나 혈당 등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체계를 마련한 겁니다. 혈당 관리법을 교육받을 수 있고, 식사와 운동 등 당뇨 환자에게 필요한 생활요법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정기 검진을 통해 중요한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감지됐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 후 정밀 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생기는 등 혈당 관리가 안 될 땐 대형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