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놀 많은 '이것' 섭취, 노인 장 건강에 특효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10/28 07:00

▲ 크랜베리 등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음식이 노인 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는장증후군 완화에 폴리페놀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새는장증후군은 느슨해진 장 내 점막세포 사이로 세균이 침투해 모호한 복통, 가스 과다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연구팀은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사람 51명에게 8주 동안 건강한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건강한 식단 중에서도 사과, 코코아, 크랜베리 등 폴리페놀이 풍부한 식단을 하루 3회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장 투과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투과성은 장 내 점막세포 사이의 틈이 벌어질수록 증가하며 대표 원인은 노화다. 장 투과성이 증가하면 새는장증후군 뿐만 아니라 장 내에 있던 부산물, 독소, 항원 등이 혈액으로 침투해 인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각종 급·만성 감염성 질환 등을 유발 할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바르셀로나 대학 크리스티나 안드레아스 라쿠에바 교수는 "장 투과성과 식품 관계에 관한 우리의 연구 결과는 노인 맞춤형 식단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임상영양(Clinical Nutri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