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종일 '눈콕'?… 중노년 황반변성 주의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17 09:43

▲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전자기기 사용이 늘면서 혹사당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눈'이다. 가속화되는 눈의 노화는 중노년층의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다. 빛을 받아들이는 황반은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눈 노화로 생길 수 있는 '황반변성' 조심해야

황반 속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생기는 황반변성. 최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8년 황반변성 환자는 17만7355명으로, 5년 전 9만9305명(2013년)에 비해 1.7배 늘었다.

황반에는 중요한 시상 세포가 밀집돼 있는데, 50~60대가 되면 이곳에 위치한 색소 밀도가 20대 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먼 물체도 흐리게 보인다면 황반변성 의심

황반변성이 생기면 일차적으로 시력 저하와 함께 왜곡 증상이 나타난다. 글자나 직선이 흔들려 보이거나 굽어져 보이고, 단어를 읽을 때 글자의 공백이 보이거나 그림을 볼 때 어느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가까운 곳의 작은 글자가 보이지 않는 노안과 달리 황반변성은 먼 곳을 볼 때도 잘 보이지 않는다.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시야 확보 도와

루테인과 지아잔틴 색소를 섭취하는 게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황반 속 색소인 루테인과 지아잔틴 색소는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를 통해 보충해줘야 하기 때문.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노화로 감소하는 황반 색소 보충을 위해 하루에 루테인·지아잔틴 10~20㎎ 섭취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