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잔데 가슴이 크다면…'여유증' 자가진단 해보세요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2014/02/17 11:50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국민 MC' 유재석의 가슴이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유독 튀어나온 가슴 때문이었다. 이렇게 마른 몸의 남성임에도 지방이나 유선의 발달로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쳐지는 증상을 여유증이라고 부른다.

▲ 사진=조선일보 DB

여유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 남성 호르몬의 부족이다. 일반적으로 마른 몸의 젊은 남성이 가슴이 튀어나왔다면 이 경우일 확률이 높다.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여유증이 생겼다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호르몬 이상으로 여유증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이때는 지방흡입술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유선 주위의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술은 치료가 간단하고, 수술 후 2~3주 후면 격렬한 가슴운동도 가능하다.

한편, 집에서 직접 자신의 여유증 증상을 진단해보는 방법도 있다. 먼저 ▲유두 주변을 손가락으로 만져볼 때 주변과 구별될 정도로 딱딱한 유선 조직이 만져지거나 ▲가슴이 손으로 잡힐 정도로 전반적으로 동그란 형태를 이룰 때 ▲유두와 유륜이 정상치(유두 6mm, 유륜 30mm)보다 이상일 때는 여유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다면, 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된다. 유선 조직 크기가 2cm 이상 되면 여유증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