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사춘기뿐 아니라 성인들에게서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그러나 염증성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곰보자국’ 같은 움푹 패인 흉터가 잘 남는데 이는 우울증, 대인기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심리적 위축을 불러 일으키는 패인 여드름 흉터는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울퉁불퉁한 여드름흉터는 모양과 깊이 등 피부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얕은 흉터일 경우 프락셔널 계통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지만, 심한 여드름흉터의 경우에는 효과를 보기 어려워 ‘비봉합펀치술’이나 ‘레이저박피술’로 치료한다.

◆국소부위 흉터는 비봉합펀치술, 넓은 흉터는 레이저박피술

먼저 심한 국소 부위의 여드름흉터 치료는 ‘비봉합펀치술’이 효과적이다. 비봉합펀치술은 좁고 깊게 패인 여드름 흉터 크기에 맞는 전용펀치로 찍어 정상 피부만큼 끌어올려 높이를 맞추는 치료법이다. 펀치로 함몰 피부를 끌어 올린 후 봉합사로 하나하나 꿰매는 기존의 방법 대신 펀치로 절개 후에 함몰된 각 흉터를 끌어 올려 특수 약물을 사용하여 고정하는 방식으로 피부 재생과 흉터가 빠르게 개선된다. 치료 후,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바쁜 직장인들도 무리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깊은 여드름 흉터가 넓게 있다면 레이저박피술로 치료할 수 있다. 어븀야그 계통의 최상급인 프로파일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박피 치료의 위험성이 낮고 안전하고 회복이 빠르다. 깊이를 정확히 조절하여 박피가 가능하여 치료가 어려웠던 깊고 넓은 여드름 흉터를 깎아주고 재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드름 흉터 부분과 거친 피부결까지 정돈이 된다. 상대적으로 민감하고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한국인의 피부특성에 맞춘 치료법으로 부작용도 줄어들었다. 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은 “여러 치료를 받아보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과 깊은 여드름 흉터가 많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이런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흉터 발생 악순환 막으려면 ‘염증성 여드름’ 조심!

여드름은 쉽게 재발이 되고 치료 또한 쉽지 않은 질환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여드름은 계절, 환경적 변화의 영향을 받고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며 “평소 관리를 통해 염증성 여드름 발생을 줄이고 여드름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드름은 유분이 적어지는 겨울에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의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각질을 만들어내는데, 각질이 많아지면서 모공이 막히게 되고 막힌 모공 안에는 피지가 쌓이게 된다. 이 때 모공에 쌓인 피지가 염증을 유발시켜 염증성 여드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히 하고 충분한 유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세안 시에는 약산성의 비누나 폼클렌저로 풍부하게 거품을 내어서 가볍게 마찰하여 씻도록 한다. 세안 후에는 보습성분이 강화된 기초화장품을 사용해 부족한 유분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지성피부는 젤 타입 수분 크림이나 보습 에센스를, 건성피부는 유분이 있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1-2주에 한번씩 팩으로 보습,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도 여드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자외선이 모공 입구에 각질을 쌓이게 하여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겨울이라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피부가 바로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