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하는 '아프가 검사(Apgar test)'가 미래의 인지 능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52년 미국 버지니아 아프가 박사가 개발한 아프가 검사는 신생아의 맥박 수, 호흡, 근육 정도, 피부색, 재채기나 기침 같은 반응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항목 당 0~2점으로 채점해 합산한다. 최대 10점 만점이다.
스웨덴 헬싱보리 중앙병원 산부인과 안드레아 스투어트 박사팀은 10대 청소년 87만7천명의 출생 당시 아프가 점수를 분석한 결과, 지능이 낮은 사람에게서 아프가 점수가 낮게 나타나는 연관성을 발견했다. 특히 7점이하였던 아이는 청소년기에 특수 교육을 받을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스투어트 박사는 “산부인과 전문의 사이에서 이상적인 점수로 알려진 것은 8~10점 사이”라며 “아프가 점수는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부모는 이를 통해 미래에 아이가 학교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저널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