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미백술, 자신있는 미소?

전주 미르치과 정회웅 원장|2009/03/16 13:55


대학 졸업반인 현지애(24.여)씨, 멋진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그녀는 최근 원하던 항공사 면접을 앞두고 마음이 분주하다. 기본적인 인사법에서부터 단정한 옷매무새, 첫인상을 좌우하는 미소만들기까지 체크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친구들은 “똑똑하고 예쁜 네가 아니면 누가 붙겠냐”며 응원해주지만 그녀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다. 바로 치아 사이로 삐져나오는 누런 치아 때문에 환한 미소를 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첫인상이 중요시되는 연예인이나 서비스직, 전문직 종사자 혹은 결혼이나 면접을 앞두고 있는 경우 치아미백을 문의해오곤 한다. 그만큼 하얀 치아에서 비롯되는 환한 미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다.

누런 치아는 부실한 치아 관리에서 주원인을 찾을 수 있다. 커피나 녹차,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와 과다한 흡연 등은 치아착색을 유도한다. 시간 관계상 음식물을 섭취한 후 치아를 깨끗이 닦지 않거나 약물 혹은 외부의 충격을 받은 경우에도 후천적으로 누런 치아가 될 수 있다. 그런가하면 나이가 들면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누런 치아색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적으로 치아의 색상이 누런 경우도 있는데. 누런치아는 자신은 몰라도 남들에게는 깨끗하지 못한 이미지로 비춰질 수 있고, 깔끔하지 못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변색된 치아를 개선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치아에 붙이는 스티커 타입의 ‘홈케어 미백치료’나 미백성분을 추가시켜 치아미백의 효과를 돕는 ‘미백치약’ 등은 집에서도 손쉽게 치아미백을 도와준다. 이러한 경우 치아착색의 정도에 따라 2주에서 4주정도 매일 또는 격일로 사용하며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즉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치아가 하얘질 수 있다는 얘기다.

만약 시간이 없거나 상태가 심한 경우, 병원에서 하는 미백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병원에서는 병원용 고농도 미백제를 치아에 올려놓고 30분 동안 레이저를 쏘여주면 하얀 치아를 되돌릴 수 있다.

치아미백술은 미백제인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게 되는 원리다. 이 산소가 반응성이 아주 높아 법랑질과 상아질내로 침투하여 착색된 물질을 표백함으로써거의 치아의 삭제나 손상없이 희고 밝게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하는 미백은 10~15%의 저농도 용액을 사용한다면, 전문가용 미백약제는 22~35% 정도의 고농도 약제가 사용된다. 이때 잇몸 등에 약제가 닫게 되면 따가울 수 있기 때문에 잇몸 보호제를 바른 후 시행하며, 치아에 마모면이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는 미리 치료를 하고 시행하게 된다.

미백치료는 한 번의 시술로 완벽한 미백 효과를 얻기는 힘들며 반복적인 시술을 받아야 한다. 또 개인의 치아상태에 따라 치료 횟수와 약품의 농도가 결정되므로 더욱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5번 정도 내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아미백을 받은 날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치아에 약제가 침투하면서 잠시 신경이 민감해진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료 후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여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음식물 섭취는 치료 후 1시간정도 지난 후에 먹어야 하며, 색이 진한 음식물은 2일 동안 피하고 치아착색을 일의는 가그린이나 흡연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