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 검출
시중에 유통·판매되고 있는 일부 프로야구 및 농구 어린이용 모자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프로스포츠 구단 홈페이지에 연계된 공식 업체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또는 어린이가 주로 사용하는 크기(52cm)의 모자 13개(프로야구 10개, 프로농구 2개, 프로축구 1개)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개 제품 중 6개 제품(46%)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와 pH가 검출됐다. 또한 5개 제품(35%)에서 폼알데하이드가 아동용 섬유제품 허용 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2.3배 초과한 92~176mg/kg 검출됐다. 2개 제품(15%)에서는 pH가 8.2~8.4로 나타나 허용기준(4.0~7.5)을 벗어났다.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제품은 SK와이번스 '베이스볼캡 모자 벨크로레드(씨앤드제이 인터내셔널)', 키움히어로즈 '일반형 모자(인터파크)' 등이 있었다. pH가 기준이상 검출된 제품은 삼성라이온즈 '별무늬 스냅백 키즈(제일에프앤에스)', 삼성썬더스 '스냅백 아동용(plsports)' 등이다.
◇발암성 확인된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폼알데하이드는 흡입, 경구·경피 흡수 등에서 광범위한 급성 독성을 나타내며, 만성적으로 흡입 시 독성, 간독성, 유전독성이 관찰된 물질이다. 다수의 실험 결과 동물 및 인간 모두에게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발암성 분류에서 폼알데하이드는 인간에게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인 '1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pH는 산 또는 알칼리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0(강산)에서 14(강알칼리)까지로 나타내는데,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pH가 기준을 벗어나는 경우 피부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해당 업체 자발적 리콜 조치할 것"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 자발적 시정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업체 모두 판매 중지, 교환 등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밝혔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프로스포츠 굿즈 어린이용 모자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한국소비자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