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활동 증가하면 ‘심부전’ 위험 12% 줄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8/05/16 13:42

▲ 신체활동 정도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헬스조선DB


신체활동 정도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수축과 이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신체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팀은 평균연령 60세의 건강한 1만1351명을 19년 동안 추적 연구해 운동 강도 변화에 따른 심부전 위험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6년마다 이들을 방문해 신체활동 정도를 측정하는 설문지를 진행했다. 대상 성인은 활동 정도에 따라 ▲부족 ▲보통 ▲이상적 세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상적’인 활동 정도는 일주일에 75분 이상 고강도 운동(운동이 끝난 42~72시간 뒤에 뻐근한 근육통이 오는 정도)을 진행하거나 최소 150분 보통강도(등에 살짝 땀이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이보다 적게 활동하면 ‘보통’으로 분류하고 아예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부족’으로 구분했다. 총 세 번의 조사를 거치는 동안 신체활동 정도가 증가한 사람들은 24%, 감소한 사람들은 22% 이었다. 또한 19년 동안 총 1693명이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57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이상적인 강도로 계속 운동한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31%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예 운동하지 않던 ‘부족’ 집단이 이상적 강도로 활동을 하게 되면 심부전 위험은 23% 감소했다. 신체활동 정도가 증가한 사람의 심부전 위험은 12% 줄었지만, 반대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사람은 오히려 심부전 위험이 18% 증가했다.

연구팀은 얼마만큼의 운동이 심부전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도 살폈다. 신체활동을 MET(운동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으로 구분해서 살펴본 결과, 매주 750METs씩 6년 움직인 사람은 심부전 위험이 16% 감소했다. 1000METs로 증가하면 심부전 발생 위험은 21%로 더 낮아졌다. 가만히 앉아 TV 보기는 1METs, 빨리 걷기는 3METs , 조깅은 7METs, 줄넘기는 10METs 이다.

연구팀은 “중년기에 접어들어 새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심부전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운동을 할수록 심장근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부전은 다른 심장질환들과 달리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이 주원인이 아닌 만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있어 치료제 대신 운동이 심부전 위험을 낮추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