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움직이는 물체 빠르게 인식 가능한 '동체시력', 안구근육 강화해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150km가 넘는 속도로 날라오는 야구공을 정확하게 매트로 치는 타자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고 빠른 공을 순식간에 어떻게 인지해서 칠 수 있는지가 놀라울 뿐이다. 이 능력은 '동체시력'이 뒷받침 되어 있어 가능하다. 동체시력은 보통의 시력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일반시력’과는 다른 개념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지하는 시각적 능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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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시력은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인지하는 시각적 능력이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글자를 잃고 야구공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등이 동체시력을 가지는데 도움이 된다/사진=헬스조선 DB

일상 생활에서 동체시력과 가장 밀접한 순간은 운전을 할 때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의 동체시력이란, 다른 차의 움직임이나 장애물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대부분 운전 시 동체시력은 자동차의 이동속도가 빠를 수록 저하되는 경향을 보인다. 정지시력이 1.2인 사람이 50km/h의 속도로 운전할 경우, 동체 시력은 0.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동체시력이 약해지면 운전 중에 신호, 표지를 간과하거나 보행자 또는 맞은편 차부터의 대응이 늦어져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주행 차선을 바꾸기 전 사이드 미러를 확인할 때 또는 먼 곳을 보다가 가까이 있는 내비게이션을 볼 때 순간적인 어지러움이 있다면, 잠시 운전을 멈추고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정섭 원장은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시력에 민감할 뿐 아니라 경기력과 선수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단, 개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수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종목과 선수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정확한 상담과 철저한 검사 후 가장 안전한 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일반인들 역시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전 시력측정 및 각막 두께 검사는 물론 원추각막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한 다각적인 검사가 반드시 선행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 간판 글자 읽기…생활 속 동체시력 훈련법
동체시력은 일반적으로 5~10세 사이에 급속히 발달하게 되고 15세에 최고에 이르지만 이후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동체시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에 쉽게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일반적인 시력과 달리 동체시력은 안구 근육을 강화하는 습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버스나 승용차를 타고 이동할 때 간판에 적힌 글자나 전화번호 읽기 ▲야구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배팅 연습하기 ▲복싱 경기를 보면서 한 명의 선수가 뻗는 주먹의 횟수 세기 등이 대표적인 훈련법이다.

동체시력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차량 안에서 도로 위 간판을 읽을 수 있는지, 날아다니는 파리를 얼마나 오래 추적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자. 이밖에도 탁구 등 공이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 경기에서 공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으로 정확히 볼 수 있는지 등을 통해 자신의 동체시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최근 등장한 ‘동체시력 테스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준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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