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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망고를 꾸준히 먹었을 때, 공복혈당과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등 각종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조지메이슨대 등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망고를 적절히, 다른 간식 대신 먹는다면 예비 당뇨 환자의 혈당 조절과 복부지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상은 50~70세 남녀 24명으로 전원 예비당뇨 상태였다. 예비당뇨는 공복혈당이 약간 높은 상태로, 치료하지 않으면 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크다. 이미 당뇨병으로 진단받았거나 심혈관질환, 심한 고혈압, 암·심한 만성질환이 있거나 특정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 흡연·과음자는 연구에서 제외됐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한 그룹은 ‘망고 그룹’으로, 하루에 망고 한 개(껍질과 씨 제거 후 약 300g)를 24주 동안 매일 섭취했다. 이 양은 칼로리 약 195kcal, 탄수화물 46g, 천연당 32g, 식이섬유 5.4g 정도에 해당한다. 대조군은 건강 간식으로 불리는 ‘그래놀라바 그룹’으로, 망고와 열량을 맞춘 그래놀라바 두 개(총 약 190kcal)를 같은 기간 동안 매일 먹었다. 이 그래놀라바는 탄수화물 29g, 당 11g(대부분 첨가당), 식이섬유 2g, 지방은 망고보다 훨씬 많았다.

두 그룹 모두 평소 식사와 운동 습관은 가능한 한 바꾸지 않도록 안내받았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6주, 12주, 24주에 연구소를 방문해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률과 혈액검사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망고군 11명, 대조군 12명이 연구를 끝까지 마쳤다.

연구 결과, 두 그룹의 공복혈당은 비슷했다. 그러나 24주 후, 망고군의 공복혈당은 다소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상승했다. 당화혈색소 역시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망고군은 5.7%에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된 반면, 대조군은 5.5%에서 5.9%로 증가했다. 

혈당뿐 아니라 인슐린 관련 지표도 달랐다. 인슐린 민감도를 나타내는 QUICKI(값이 높을수록 좋음)는 망고군에서 거의 안정적으로 유지됐지만, 대조군에서는 0.34에서 0.32로 감소했다.

체성분의 경우, 망고군의 체지방률은 30.5%에서 29.1%로 감소했고, 대조군은 31.5%에서 30.6%로 줄었다. 허리–엉덩이 둘레비(복부비만 지표)는 망고군이 0.86에서 0.82로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0.82에서 0.90으로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는 망고군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고, 대조군은 소폭 증가했다. 

한편 망고는 300g 기준 당이 약 32g으로 적지 않지만, 식이섬유와 더불어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 및 항염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에 혈관과 인슐린 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연구는 예비당뇨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시험이며, 인종과 성별 분포가 불균형했다는 한계가 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식품(Foods)’에 게재됐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