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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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신영(42)이 주사가 심해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사진=김영철 유튜브 채널 캡처
술을 마시면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감정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말이 많아지거나 잠이 드는 등 주사의 형태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주사가 심해지면 폭력적인 행동이나 기억 상실, 사고나 부상 등 자신과 주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김영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개그우먼 김신영(42) 역시 7~8년째 금주를 하는 중이라고 밝히며 “주사가 너무 심해서 끊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어떤 주사들이 있을까?

▶우는 주사=술만 마시면 우는 사람은 감정을 조절하는 뇌의 변연계(아미그달라 등)가 알코올의 영향을 받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가까운 사람과 스트레스를 나누는 등 억눌린 감정을 건강하게 해소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는 주사=술을 마시면 금세 잠이 드는 것은 알코올이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술을 마신 뒤 쉽게 잠드는 사람은 신체가 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 과음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술을 권하는 환경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음주량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싸우는 주사=술을 마신 뒤 시비를 걸거나 싸움을 하는 주사는 공격성을 억제하는 뇌 기능이 알코올의 영향을 받아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소 억눌린 분노나 스트레스가 술을 계기로 표출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자신과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음주량을 줄이고 필요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필름이 끊기는 주사=술을 마신 뒤 필름이 끊기는 것은 알코올이 기억 형성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와 측두엽 기능을 방해해 새로운 기억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주사가 아니라 과음이나 알코올 사용 문제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혀가 꼬이는 주사=술을 마신 뒤 혀가 꼬이거나 발음이 심하게 어눌해지는 것은 알코올이 언어와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특히 예전보다 적은 양의 술을 마셨는데도 이런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면 알코올에 대한 신체의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술을 마신 뒤 나타나는 주사는 알코올에 대뇌의 어떤 부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동을 억제하는 중추가 먼저 영향을 받으면 평소보다 공격적이거나 쉽게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감정 조절 중추가 민감한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웃거나 우는 등 감정 기복이 커지는 주사가 나타난다.

한편, 주사가 심하지 않더라도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간질환은 물론 고혈압, 심혈관질환, 각종 암의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완전히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밝히며, 알코올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암과 각종 질환의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고 경고한다,

이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