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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검진은 현재 몸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검사 전 섭취한 영양제나 식습관이 결과를 왜곡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볍게 먹는 비타민이나 단백질 보충제라도 검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의 도움을 받아 주의해야 할 요소를 확인했다.
우선 고용량 비오틴은 갑상선 기능 검사나 호르몬 검사 등 일부 면역분석 결과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사용되는 스트렙타비딘-비오틴 결합 원리를 방해해 실제 호르몬 농도와 다르게 측정값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갑상선 기능 이상이 없는 사람도 이상 소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반대로 질환이 있어도 정상으로 나오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

철분제는 혈청 철이나 페리틴 수치를 변화시켜 빈혈 평가를 어렵게 만들고, 검사 결과를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특히 단기간 복용만으로도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 철 결핍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혼선을 줄 수 있다. 또한 일부에서는 위장관 자극으로 인해 경미한 위장 증상이 나타나 검사 전 컨디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C는 강한 환원 작용으로 소변검사에서 잠혈이나 당 검사를 방해해 위음성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이러한 간섭 효과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

운동 보충제로 많이 먹는 크레아틴과 단백질도 주의해야 한다. 크레아틴은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일시적으로 높여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으며,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면 혈중 요소질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일반적으로 검사 전 일정 기간 동안 안 먹어야 한다. 다만 ▲성분의 종류 ▲복용 용량 ▲건강 상태 ▲검사 항목에 따라 영향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해야만 한다.

내시경 검사를 앞둔 경우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검사 중 조직검사나 용종절제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는 물론 오메가3와 은행잎 추출물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확인이 필요하다. 오메가3와 은행잎 추출물은 모두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출혈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은 “같은 성분이라도 복용 목적과 용량에 따라 검사 결과에 주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복용 중인 모든 약물과 건강기능식품을 검진 전 의료진에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