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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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장윤주(45)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지만 꾸준한 관리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사진=왼쪽 장윤주 인스타 캡처,오른쪽 장윤주 유튜브 채널 캡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으면 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살이 쉽게 찐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도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전반적인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 무기력증, 추위 민감성 증가, 피부 건조, 탈모, 변비, 기억력 감퇴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늘어나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기도 한다.

체중 관리가 어려워지는 것도 주된 증상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전반적인 신진대사가 느려져 똑같이 먹어도 에너지가 충분히 소비되지 않고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또한 수분과 노폐물이 몸에 고이는 ‘점액수종’이 동반되기 때문에 체중이 쉽게 늘고 감량은 어려워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도 다이어트를 해도 괜찮을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윤태관 전문의는 “약물 치료를 통해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조절되고 있다면 일반인과 동일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는 “규칙적인 식사로 신진대사를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손실과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으로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되, 처음에는 저강도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델 장윤주(45)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고 있지만, 꾸준한 관리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량씩 나눠 먹는 식습관과 꾸준한 근력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절한 체중 관리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과체중 상태가 지속되면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신체 부담이 줄고 활동량이 늘어나 전반적인 컨디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기초대사량 유지와 부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굶거나 칼로리를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윤태관 전문의는 “초저열량 다이어트는 이미 저하된 대사율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며 “성분이 불분명한 다이어트 보조제나 약물 사용도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않은 상태라면 체중 감량보다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윤태관 전문의는 “다이어트 이전에는 반드시 호르몬 치료를 통한 수치 정상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대사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굶고 운동해도 체중이 잘 줄지 않을 뿐 아니라 극심한 피로와 탈모, 근육통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한 경우에는 심장에 부담을 줘 각종 합병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김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