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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국 성인 3명 중 1명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40대 남성은 절반 이상이 비만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비만은 키와 몸무게로 산출한 체질량지수 25㎏/㎡ 이상을 뜻한다.
질병관리청은 2015~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연간 23만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4년 성인 비만율은 전년(34.4%)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인 34.4%로 집계됐다. 최근 10년간 성인 비만율은 2016년 27.9%, 2017년 28.6%, 2018년 31.8%, 2020년 31.3%, 2021년 32.2%, 2022년 32.5%, 2023년 33.7%, 2024년 34.4%, 2025년 35.4%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0년 새 7.5%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모든 광역 시·도에서 성인 비만율이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전남과 제주에서 각각 36.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전남은 2015년 25.4%에서 10년 새 11.4%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반면 세종의 성인 비만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29.1%로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올랐으며,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성별에 따라 나눴을 경우 남성 비만율은 41.4%에 달했으며, 여성은 23%로 나타나 남성 비만율이 여성보다 무려 1.8배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30대 53.1% ▲40대 50.3% ▲50대 41.6% ▲20대 39.9% ▲60대 34.0% ▲70세 이상 26.0% 등이었다. 여성의 경우 ▲20대 16.8% ▲30대 21.1% ▲40대 21.4% ▲50대 23.2% ▲60대 26.6% ▲70세 이상 27.9%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만율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학력·소득·직업군 별로 봤을 때 남성은 ▲사무직 47.0% ▲대졸 이상 44.9% ▲월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 44.5% 등으로 고소득·고학력·사무직군에서 비만율이 높았다. 여성은 이와 반대로 ▲농립어업직군 30.2% ▲중졸 이하 30.7%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27.8% 등 상대적으로 저소득·현장노동직군의 비만율이 높았다.
또 남성은 ▲1인 가구 39.9% ▲2인 이상 가구 41.7%로 나타나 혼자 살 경우보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을 때 비만율이 더 높았으나 여성은 반대로 ▲1인 가구 23.6% ▲2인 이상 가구 22.9%로 혼자 살 경우 더 높았다.

질병청은 "비만은 전국적인 공중 보건 과제로, 지역 격차 심화 양상과 성별에 따른 상반된 양상이 나타난다"며 "앞으로 정책에 있어 인구집단별·성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지역 단위로 세분화한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