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전 세계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다. 아랫배 골반뼈 바로 위 부위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허리가 뻐근하게 아플 때도 있다. 매달 찾아오는 생리통 때문에 힘들다면, 통증을 완화해 주는 차를 마셔 보자.
◇생강차
생강 특유의 알싸한 맛을 내는 진저올과 쇼가올 성분은 생리통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줄여 준다. 자궁 수축과 생리통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메스꺼움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의학 저널 ‘큐레우스(Cureus)’에는 생강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만큼 효과적으로 통증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또 인도에서 중등도 이상의 생리통을 호소하는 50명의 여성에게 생리 시작 직후 이틀 동안 120mL의 생강차를 하루 두 번 섭취하게 한 결과, 통증 강도와 경련, 방사통 증상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강차 섭취군은 신체적 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기분이 좋아지고, 편안함을 느끼며 일상생활 참여도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계피차
국제 의학 학술지 ‘세이지 저널(Sage Journals)에 따르면, 계피는 생리통의 강도와 지속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계피 속 신남알데히드가 진경제처럼 근육 이완 및 경련 진정 효과를 내고, 유제놀이 프로스타글란딘 합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다만 계피에는 쿠마린이라는 화학 물질이 들어있다. 건강 매체 ’웹엠디(WebMD)’는 쿠마린을 과다 섭취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성인은 하루 계피 섭취량이 1티스푼을 넘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캐모마일차
생리통이 심하면 잠들기도 어렵다. 이럴 때는 캐모마일차가 좋다. 캐모마일 속 플라보노이드인 아피제닌은 항염증 및 진정 작용을 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마슈하드의대 연구진은 임상 연구 분석을 통해 캐모마일 추출물이 프로스타글란딘과 류코트리엔 생성을 억제해 생리통을 완화하고, 월경량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카페인 든 음료, 통증 키울 수도
생리 기간에는 커피를 잠시 멀리하는 게 좋다. 국제 학술지 ‘의학(Medicine)’에 공개된 메타분석 결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생리통의 위험 요인이다. 연구진은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키면 자궁으로의 혈류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카페인이 생체 시계에 영향을 줘 수면을 취하기 어렵게 하고, 수면 부족으로 인해 생리통이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