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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증상 완화를 위해선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 기능 저하로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의 정맥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도움이 된다. 의료용 압박 스타킹은 일반 스타킹과 달리 부위별로 가해지는 압력이 다르다. 심장에서 가장 먼 발목 쪽의 압력이 가장 높고, 허벅지 쪽으로 올라올수록 낮아진다. 이 압력 차를 이용해 정맥혈이 심장 쪽으로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과 함께, 압박 스타킹 착용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압박 스타킹이 하지정맥류를 없애줄 수 있을까?
압박 스타킹은 외부에서 압력을 줘 정맥 직경을 줄이고 혈액이 고이는 현상을 줄여 준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오래 앉아 있는 직업군이 사용하면 다리 부종과 피로감, 무거움,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압박 스타킹은 질환 악화를 늦춰 주는 보존적 치료 수단으로, 손상된 정맥 판막을 회복시키거나 이미 발생한 하지정맥류를 없애 주지는 못한다. 혈관이 심하게 돌출됐거나 통증, 피부 변색, 궤양 등이 나타나는 등 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시술·수술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모양의 스타킹을 고르는 게 좋을까?
배병구 센터장은 대부분의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무릎 아래까지 오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압력이 강하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제품은 아니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증상과 혈관 상태를 점검하고, 이에 맞는 강도의 제품을 골라야 한다. 하지정맥류 증상이 허벅지 위쪽으로 침범한 경우에는 허벅지까지 올라오거나 팬티스타킹 형태의 제품이 필요할 수 있다.

◇잘 때 착용해도 괜찮을까?
압박 스타킹 착용 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다리에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 특히 잘 때는 스타킹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에 의한 혈액 정체가 감소해 정맥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다만 하지정맥류 수술이나 혈관 시술 직후에는 출혈이나 부종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취침 중 압박 스타킹 사용을 권고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스타킹을 벗고 자는 게 바람직하다.

◇올바른 착용 방법은?
압박 스타킹은 다리가 가장 덜 부어 있는 아침에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병구 센터장에 따르면, 기상 직후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이나 세안 후 신체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신는 게 가장 좋다. 특히 출근, 외출, 장시간 운전, 비행기 탑승 등 다리에 부담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스타킹을 신을 때는 발목부터 천천히 끌어올려 접히거나 말린 곳이 없도록 해야 한다. 스타킹이 다리에 주름 없이 밀착돼야 특정 부위에 압력이 집중돼 혈액순환에 방해가 되거나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타킹을 신었는데도 다리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되고, 혈관 돌출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