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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생성은 줄고 분해 속도는 빨라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싼 콜라겐 화장품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어도 평소 생활습관이 잘못됐다면 피부 노화를 막기 어렵다. 지난 7일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제인 유 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콜라겐을 감소시키는 일상 속 습관들을 소개했다.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단백질로 잘 알려져 있지만, 피부 세포 재생과 장기 보호, 혈액 응고 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체내 콜라겐 생성은 줄고 분해 속도는 빨라진다.

◇자외선 차단제 바르지 않기
유 박사는 콜라겐 감소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자외선을 꼽았다. 그는 "자외선은 활성산소를 생성해 콜라겐을 분해하는 효소를 활성화한다"며 "새로운 콜라겐을 만드는 섬유아세포의 기능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럼이나 영양제도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것의 영향을 상쇄할 수는 없다"며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각질 제거
각질 제거는 모공 속 노폐물과 죽은 피부세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자연 재생되는데, 각질 제거를 너무 자주 하면 피부 장벽이 회복되는 속도보다 손상되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유 박사는 "물리적 스크럽제나 고농도 산 성분, 레티노이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한다"며 "이런 만성 염증은 결국 콜라겐 분해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피부가 지속적으로 건조하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도한 각질 제거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면 부족
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피부 재생에도 필수적이다. 잠을 자는 동안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이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성하는 섬유아세포의 활동을 돕는다. 반대로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피부 회복 능력이 떨어져 피부가 칙칙해지고 잔주름이 늘어날 수 있다. 유 박사는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콜라겐 생성을 억제한다"고 했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기
하루를 마친 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 역시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 뜨거운 물은 피부의 천연 지질막을 제거해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외부 자극 물질에 취약해진다. 유 박사는 "샤워는 가능한 짧게 하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샤워 후에는 피부가 약간 촉촉한 상태에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했다.

◇수분 부족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습관도 콜라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콜라겐은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구조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탈수 상태가 되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잔주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유 박사는 "피부가 건조하면 콜라겐 섬유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잔주름이 쉽게 눈에 띈다"며 "탈수가 지속되면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되고 콜라겐을 지지하는 조직도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