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트밀을 단 이틀간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대 마리-크리스틴 지몬 주니어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성인 58명을 대상으로 오트밀 식단의 효과를 시험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이틀간 오트밀 식단을 끝까지 유지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대사 관련 지표 변화를 비교했다. 오트밀 식단 그룹은 이틀 동안 하루 세 끼를 삶은 오트밀 중심으로 섭취했다. 하루 오트밀 섭취량은 300g이었으며, 과일이나 채소는 소량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비교 그룹 역시 평소보다 섭취 열량을 줄였지만 오트밀은 먹지 않았다.

연구 결과, 오트밀을 섭취한 그룹은 이틀 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약 10% 감소했고, 체중도 평균 2kg 줄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트밀 식단을 마친 뒤에도 콜레스테롤 변화가 일정 기간 이어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오트밀 섭취 후 특정 장내 세균이 증가했고, 이 세균이 귀리 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물질이 체내 콜레스테롤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오트밀을 많이 먹기만 하면 누구나 같은 결과를 얻는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특정 식품 하나에 기대기보다 전체 식단 균형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트밀은 식이섬유와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많고, 칼슘, 칼륨, 철분 등 미량 영양소도 풍부하다. 오트밀의 영양효과를 누리려면 오트밀을 단독으로 섭취하기보다 견과류, 고기 등을 추가해 먹는 게 바람직하다. 오트밀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오트밀 반 컵에 기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적절히 곁들여 먹어야 영양 균형이 알맞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김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