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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은 오랜 기간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므로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이때 귀에서 들리는 특정 소리가 중요한 단서일 수 있다. 즉, 이명을 잘 살펴야만 한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명의 종류 중에서도 자신의 심장 박동과 같은 리듬으로 소리가 들리는 경우다. 귀에 문제가 있는 것만이 아니라 혈관과 관련된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외신 ‘독티시모(Doctissimo)’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제랄드 키에르제크 박사는 “이럴경우 고혈압을 포함한 혈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액이 혈관을 따라 더 강하게 흐르고, 이 과정에서 혈류가 불규칙해지면서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내이 주변처럼 혈관이 밀집된 부위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더 쉽게 감지된다.

나타나는 증상도 다양하다. 윙윙거림이나 ‘삐’ 하는 소리부터 금속성 울림, 지지직거리는 소리까지 형태도 다르다.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에서 동시에 느껴질 수도 있다. 조용한 환경이나 잠들기 전에 더욱 뚜렷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항상 고혈압 위험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귀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질 때, 갑자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 청력 저하·어지럼증·통증이 동반될 경우엔 병원을 찾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수면이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준다면 더욱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