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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 블랑코가 아내 셀레나 고메즈의 식습관을 공개했다./사진=피플
패스트푸드처럼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과도한 나트륨과 노폐물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해 가공식품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미국 가수 셀레나 고메즈(33)의 남편인 음악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는 최근 배우 기네스 팰트로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내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블랑코는 “아내는 마치 다섯 살 아이처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좋아한다”며 “오늘도 아침 6시쯤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셀레나 고메즈는 과거 루푸스 진단을 받았으며, 이후 신장 기능이 저하돼 2017년 친구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은 바 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신장 이식 후에도 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식습관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스트푸드는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신장과 심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수분량이 증가하면서 혈압이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신장의 혈액 여과 장치인 사구체에 부담이 커지고,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신장이 손상되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단백뇨가 발생하고, 신장의 여과 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도 신장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지방은 혈중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만성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신장 조직 손상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패스트푸드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 나트륨, 칼륨, 인 등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러한 물질이 몸속에 축적돼 혈압이 상승하고 몸이 붓거나 피로감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전해질 균형에도 문제가 생긴다. 또한 가공육과 치즈, 소스 등에 포함된 인산염은 신장이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경우 혈중 인 농도를 높여 뼈 건강과 혈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감자튀김 등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 역시 신장 기능이 많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메트로헬스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오하이오주 44개 투석기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한 사람일수록 나트륨과 포화지방 섭취량이 많았으며 혈중 인 수치가 높았고, 투석과 투석 사이 체중 증가 폭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가 신장질환 환자의 영양 상태와 체액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장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저염식을 실천하고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최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