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18년간 만성 통증 질환을 앓아온 한 여성이 계단에서 남편과 함께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뒤 3개월 만에 전신마비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켈리 스튜어트(44)는 18년 전부터 섬유근육통과 비간질성 발작을 앓아왔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전신에 만성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켈리는 오랜 기간 휠체어를 사용해 왔지만 사고 전까지는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사고는 지난해 5월 발생했다. 남편이자 보호자인 사이먼 스튜어트(45)가 켈리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두 사람은 일곱 계단 아래로 함께 굴러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몸이 켈리 위로 덮쳐졌다.
부부는 사고 직전 3주 동안 패혈증과 폐렴으로 투병하던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간병하고 있었다. 켈리는 "남편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도로 지쳐 있었던 것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켈리는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는 전신 강직-간대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몸 일부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고 발생 약 3개월 뒤인 지난해 8월에는 극심한 두통을 겪었고, 다음 날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뒤에는 어깨 아래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병원에 입원한 켈리는 처음에는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진단을 받았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 이상과 마비가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하지만 추가 검사 결과 의료진은 기능신경장애(FND)와 기능운동장애(FMD)로 최종 진단했다. 기능신경장애는 뇌와 신체 사이의 신호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운동이나 감각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나 척수에 구조적인 손상이 없어도 실제로 마비, 발작, 감각 소실, 언어장애, 보행장애, 연하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기능신경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신경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상 경험, 심한 피로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에 따르면 기능신경장애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켈리는 팔과 몸통, 다리의 감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스스로 식사를 하거나 앉아 있는 것도 어려워 매일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근력 회복을 위해 수년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사고 이후 약 8개월 반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약 500차례의 발작을 경험했으며 신경 재활치료와 작업치료를 통해 감각과 운동 기능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더딘 상태다.
켈리는 "몸과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며 "우울증을 겪어 정신건강 간호사의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켈리는 "남편은 나를 안전하게 옮기는 방법을 교육받았지만, 당시에는 병원을 매일 오가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 있었다"며 "남편은 여전히 자신을 탓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원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퇴원한 켈리는 현재 남편과 함께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부는 휠체어 사용에 맞춰 경사로를 설치하고 욕실을 개조하는 등 주거 환경을 바꾸고 있다. 켈리는 "이제는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며 "재활치료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회복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웨스트뉴스서비스(SWNS)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켈리 스튜어트(44)는 18년 전부터 섬유근육통과 비간질성 발작을 앓아왔다. 섬유근육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전신에 만성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켈리는 오랜 기간 휠체어를 사용해 왔지만 사고 전까지는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있었다.
사고는 지난해 5월 발생했다. 남편이자 보호자인 사이먼 스튜어트(45)가 켈리를 안고 계단을 내려가던 중 발을 헛디디면서 두 사람은 일곱 계단 아래로 함께 굴러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몸이 켈리 위로 덮쳐졌다.
부부는 사고 직전 3주 동안 패혈증과 폐렴으로 투병하던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간병하고 있었다. 켈리는 "남편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극도로 지쳐 있었던 것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켈리는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는 전신 강직-간대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를 받았지만 당시 의료진은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후 몸 일부에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고 발생 약 3개월 뒤인 지난해 8월에는 극심한 두통을 겪었고, 다음 날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뒤에는 어깨 아래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병원에 입원한 켈리는 처음에는 길랭-바레 증후군 의심 진단을 받았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 이상과 마비가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하지만 추가 검사 결과 의료진은 기능신경장애(FND)와 기능운동장애(FMD)로 최종 진단했다. 기능신경장애는 뇌와 신체 사이의 신호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운동이나 감각 기능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나 척수에 구조적인 손상이 없어도 실제로 마비, 발작, 감각 소실, 언어장애, 보행장애, 연하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기능신경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신경계 질환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상 경험, 심한 피로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에 따르면 기능신경장애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현재 켈리는 팔과 몸통, 다리의 감각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스스로 식사를 하거나 앉아 있는 것도 어려워 매일 돌봄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근력 회복을 위해 수년간의 재활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사고 이후 약 8개월 반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기간 약 500차례의 발작을 경험했으며 신경 재활치료와 작업치료를 통해 감각과 운동 기능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더딘 상태다.
켈리는 "몸과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장 힘들었다"며 "우울증을 겪어 정신건강 간호사의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켈리는 "남편은 나를 안전하게 옮기는 방법을 교육받았지만, 당시에는 병원을 매일 오가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매우 지쳐 있었다"며 "남편은 여전히 자신을 탓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원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퇴원한 켈리는 현재 남편과 함께 새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부부는 휠체어 사용에 맞춰 경사로를 설치하고 욕실을 개조하는 등 주거 환경을 바꾸고 있다. 켈리는 "이제는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며 "재활치료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회복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