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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르비에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가 미국 생명공학 기업 에지와이즈 테라퓨틱스 근이영양증 사업 부문을 최대 26억50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에 인수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르비에는 지난 1일 에지와이즈 근이영양증 치료제 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세르비에는 선급금으로 15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며 향후 허가 및 상업화 성과에 따라 최대 11억 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의 핵심 자산은 근이영양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세바셈텐이다. 세바셈텐은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억제해 근육 손상을 줄이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듀센 근이영양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베커 근이영양증에서는 허가를 위한 후기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세르비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경근육질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비에 로로 세르비에 회장은 "이번 인수는 '세르비에 2030' 신경과학 전략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우수한 전문 인력과 유망한 근이영양증 치료제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르비에는 최근 신경질환과 종양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약 X 증후군 치료 후보물질을 도입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약 25억 달러 규모로 미국 항암제 개발사 데이원 바이오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 바 있다.

반면 에지와이즈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심혈관질환 중심 기업으로 재편한다. 회사는 거래 완료 후 핵심 파이프라인을 심혈관계 치료제 3종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개발이 앞선 후보물질은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EDG-7500'이다.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이달 말 주요 데이터를 확보한 뒤 올해 하반기 임상 3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