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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체 건강은 사소한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하버드 의과대학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지만, 조용히 건강을 망치는 생활 습관 여덟 가지를 공유했다.

화장실에 가기 귀찮아 소변을 참는 일은 비뇨기 건강을 해친다. 소변 배출이 지연되면 요로 감염이 생길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가 짧아 요로 감염에 취약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입을 벌린 채 자는 것도 대수롭게만 여겨서는 안 된다. 이는 수면 중에 입으로 숨 쉬는 습관 때문일 수 있는데, 구강 내부가 건조해질 뿐 아니라 코로 제대로 호흡하면서 잘 때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면서 코골이까지 심한 상태라면 자면서 간헐적으로 숨쉬기를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몸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않고, 치매를 유발하는 노폐물이 뇌에 쌓이는 등 몸에 비가역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거나, 화장실 변기에 장시간 앉아있는 습관도 고치자. 나쁜 자세는 목과 척추 그리고 허리 근육에 부담을 준다. 장기적으로는 만성 통증이나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직장 정맥에 큰 압력이 가해진다. 치질이나 치핵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은 5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도 모르게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는 것도 좋지 않다. 손에 묻어있던 세균이 피부로 옮아와 자극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손톱 주변 거스러미를 자주 뜯는 것도 삼간다. 상처를 통해 손에 있던 균이 감염을 일으켜 조갑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조갑주위염은 대체로 자연 치유되지만, 드물게 봉와직염(피부 아래 조직에 세균이 침투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간이 갈수록 부기와 통증이 심해진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게눈 감추듯이 식사를 마치는 습관이 있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가 포만감을 인지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과식할 우려가 있다. 적어도 20분 이상은 천천히 음식을 씹으면서 먹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도 잦으면 피부를 손상시킨다. 몸 표면을 덮고서 피부를 보호하는 자연적인 기름 막을 따뜻한 물이 모두 쓸어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다. 샤워는 가급적이면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해림 기자